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과 인연 깊은 US여자오픈, 12번째 우승자 나오나
알림

한국과 인연 깊은 US여자오픈, 12번째 우승자 나오나

입력
2022.05.31 15:57
수정
2022.05.31 16:06
23면
0 0
US여자오픈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우드샷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US여자오픈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우드샷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이자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US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1년 반 동안 이어지고 있는 ‘메이저 우승 가뭄’ 해갈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77회 US여자오픈은 6월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 앤 골프클럽(파71·6,546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 액수가 1,000만 달러(약 124억 원)로 여자골프 사상 단일 대회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AIG 여자오픈의 580만 달러였다. 이번엔 우승 상금만 180만 달러(약 22억3,000만 원)로 웬만한 대회 총상금에 버금간다.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유독 인연이 깊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로 실의에 빠져 있던 국민들에게 ‘맨발의 투혼’으로 희망을 줬던 박세리(은퇴)를 시작으로 2020년 김아림(27)까지 무려 11번이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기간 다른 메이저 대회의 한국 선수 우승 횟수는 셰브론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 각 6회, 여자 PGA 챔피언십 8회, 에비앙 챔피언십 3회다.

US여자오픈에서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나라도 한국이다. 특히 2010년 이후로는 7차례나 정상을 정복, 미국 '내셔널타이틀'이란 말을 무색하게 할 정도였다.

한국 선수들은 최근 6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한국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6회 연속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09년 브리티시오픈부터 2011년 LPGA 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 연속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무려 22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격해 기대감을 키운다. 세계 1위 고진영(27)을 비롯해 올해 우승 경험이 있는 김효주(27), 지은희(36) 등이 '메이저 퀸'에 도전한다. 김세영(29) 최혜진(23) 이정은(26) 등도 우승후보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해란(21)과 이소미(23), 국내 아마추어 유망주 이정현(16) 등도 도전장을 던졌다. 다만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박인비(34)는 컨디션 난조로 불참한다.

한편 US여자오픈에서 1995년과 1996년, 2006년에 우승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출전한다. 2008년 은퇴한 소렌스탐은 지난해 2월 LPGA 정규투어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를 통해 현역 복귀했고, 은퇴 후 메이저 대회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2위의 넬리 코다(미국)는 혈전증 수술을 받고 올해 2월 이후 4개월 만에 필드에 돌아온다. 2021년 여자 골프계를 양분했던 고진영과는 2022시즌 첫 맞대결이다.

김기중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