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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에 "영부인이 추레해서야... 2부속실 만들어 보필을"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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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에 "영부인이 추레해서야... 2부속실 만들어 보필을" 조언

입력
2022.06.01 10:06
수정
2022.06.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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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페이스북에 글 올려 조언
"영부인에 지나친 관심은 금물"
"윤 대통령님, 너무 잘하려 하지 마시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시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시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폐지했던) 제2부속실을 만들어 영부인을 영부인답게 보필하라 하시라"고 조언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 집무실 사진 공개 등을 포함해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한 훈수로 읽힌다.

박 전 원장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영부인은 영부인의 임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딸이 '미국을 지배할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지배할 사람을 지배하는 사람은 우리'라고 하는 미국 최고 명문 여자대학을 졸업했다"며 "영부인(김건희)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은 금물이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다. 외국 명품은 개방을 위해서, 국내산 제품은 국산품 애용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님 패션도 예산 사용 운운하며 비난할 일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님도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또 "영부인이 추레하면(겉모양이 깨끗하지 못하고 생기가 없다는 뜻) 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과 최근 화제가 된 김건희 여사의 패션을 한데 아우르며 대통령 부인 품격과 품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장은 마지막으로 "첨언한다. 윤 대통령님,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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