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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의 불씨 살아나길” 민통선 주민들도 한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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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의 불씨 살아나길” 민통선 주민들도 한표 행사

입력
2022.06.0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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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천 민통선 안 주민들 투표소 찾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통제선 내 통일촌 사전투표소에서 군 장병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통제선 내 통일촌 사전투표소에서 군 장병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 평화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길 기대하며 한 표를 행사했어요.”

제8회 전국 동시 지방 선거일인 1일 최전방 접경지역인 경기 파주와 연천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아 남북 평화 정착을 희망했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인 파주시 통일촌 마을회관 투표소를 찾은 이완배 전 통일촌 이장은 “좋은 일꾼들이 정치권에 진출해 국민이 화합하는 나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문재인 정부 초기 때처럼 다시 남북이 화합하는 시대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통선 안 대성동 마을과 해마루촌 주민들도 농번기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투표소를 찾았다.

남북 대치의 상징인 연천군 내 민통선 마을인 중면 주민들도 중면행정복지센터에서 소중한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했다. 중면은 2014년 북한이 발사한 고사총탄이 당시 면사무소 마당에 떨어진 뒤 주민들이 길게는 한 달 가까이 대피생활을 하는 등 남북 간 충돌의 직접 피해지역으로 꼽힌다.

당시 피해를 경험했던 박용호 중면 삼곶리 전 이장은 “많은 주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차를 타고 투표소로 향했다”며 “접경지 주민들은 그저 남북이 싸우지 않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선 368개 선거구에서 도지사와 도교육감 각 1명, 시장·군수 31명 등 모두 652명을 뽑는다.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진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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