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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 대신 안정"... 국민의힘 완승, 지방권력도 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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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 대신 안정"... 국민의힘 완승, 지방권력도 쥐다

입력
2022.06.01 23:30
수정
2022.06.02 01: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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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정 운영 탄력 받을 듯
투표율 50.9%...4년 전보다 9.3%p 하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며 기뻐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을 빠져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며 기뻐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을 빠져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며 4년 만에 지방 권력 지도를 다시 그렸다. 국민이 정권 견제론보다 안정론에 힘을 실어주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도 탄력을 받게 됐다. 반면 대선에서 패배한 지 석달 만에 지방 권력도 잃게 된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 교체는 물론 선거 패배 책임을 둘러싼 내홍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0시 30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서울 오세훈, 부산 박형준, 대구 홍준표, 인천 유정복, 울산 김두겸, 강원 김진태, 충북 김영환, 충남 김태흠, 경북 이철우, 경남 박완수 후보 10명이 상당한 격차로 1위를 달리며 당선이 확실시된다.

경기와 대전, 세종 등 3곳에서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50.1%,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47.7%를 기록하고 있다. 세종에서는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52.9%, 이춘희 민주당 후보가 47.0%를 얻고 있으며, 대전에선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50.2%,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49.7%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광주 강기정, 전북 김관영, 전남 김영록, 제주 오영훈 후보 4명만 당선이 확실시된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14곳에서 승리하며 2곳 당선에 그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을 완파했던 민주당은 이로써 4년 만에 정반대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KBS·MBC·SBS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해 오후 7시 30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0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4곳에서 우세를 보인 민주당을 앞질렀다. 대전 세종 경기 3곳은 결과 예측이 어려운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다.

국민의힘은 전국 226곳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138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65곳에서만 1위를 지키고 있다. 무소속 후보는 22곳에서 1위이며 정의당은 1위 후보가 한 명도 없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 경기 성남 분당갑 등 4곳에서 1위를 달리며 당선이 확실시된다.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만 당선이 확실하고, 제주 제주을과 충남 보령시서천군에선 여야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각각 54.1%, 64.0%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야의 유력 차기 대선 주자들이 여의도에 동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성북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성북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표율 50.9%...4년 전보다 9.3%p 하락

이날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50.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8년 지방선거 투표율 60.2%보다 9.3%포인트 낮으며 3·9 대선의 투표율 77.1%보다는 무려 26.2%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방선거 기준으로 2002년(48.8%)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투표율이다. 대선 직후 실시돼 유권자의 관심이 높지 않았던 점, 적잖은 지역에서 일찌감치 대세가 결정된 점 등이 투표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7곳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55.6%였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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