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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탈환 눈앞… 강원지사 김진태 당선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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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탈환 눈앞… 강원지사 김진태 당선 확실

입력
2022.06.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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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광재 후보에 줄곧 앞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완성할 것"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가 원주 단계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해진 2일 부인 원현순씨와 함께 당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가 원주 단계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해진 2일 부인 원현순씨와 함께 당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 제공

86세대 운동권과 공안검사로 서로 대척점 인생을 살아온 두 후보가 맞붙은 강원지사 선거에선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꺾고 보수진영에 12년 만에 승리를 안길 가능성이 커졌다.

김 후보는 2일 오전 0시 현재 이 후보에 12.7%포인트 앞섰다.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9.8%포인트 앞선 김 후보는 개표 시작과 동시에 줄곧 우위를 보였다. 지상파 방송(KBS)은 1일 오후 11시쯤 김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19, 20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강원지역 최대 관심사인 규제 완화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춘천 연장을 약속했다.

특히 원주 부론산업단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 등 대선급 공약을 내놓으며 표심을 공략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강원특별자치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윤석열 정부와 함께 강원도 발전을 앞당기겠다고도 강조했다.

여기에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 견제보다 지지에 힘이 실린 여론의 흐름과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오름세를 보인 것도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김 당선인이 일부에서 우려했던 강성발언을 하지 않고 유권자와 친밀도를 높이는 선거운동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오로지 강원도민만 보고 가겠다는 약속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첫걸음을 뗀 강원특별자치도를 윤석열 정부와 함께 완성해 보라는 의미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이 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워 12년 전과 같은 대역전을 기대했으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민주당이 이끈 강원도정도 12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 후보는 정계에 입문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다섯 번째 선거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춘천=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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