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최계운 후보와 접전 끝
1.97%p 근소한 차이로 당선
"투명한 교육 시스템 갖출 것"
진보 성향의 도성훈(61)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인천에서 재선에 성공한 교육감이 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도 당선인은 41.46%를 득표해 보수 성향의 최계운(67) 후보(39.49%)를 1.97%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중도 성향의 서정호(48) 후보는 19.03%를 득표했다.
개표 초반부터 최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인 도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개표율이 93%를 넘어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보수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당선을 노렸던 인천대 교수 출신 최 후보는 '현직 교육감 프리미엄'이란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도 당선인은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고 교사의 자긍심과 전문성을 더욱 높이겠다"며 "시민과 학부모를 교육의 동반자로 삼고, 청소년과 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안전에 안전을 더하는 책임교육 △꿈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직업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디지털 생태교육 △함께 성장하는 포용 교육 △세계를 품은 인천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존중과 공정함이 살아 숨쉬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며 "더욱 투명하고 스마트한 교육행정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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