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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안보실장, 中 양제츠에 "북한 대화 나서도록 역할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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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안보실장, 中 양제츠에 "북한 대화 나서도록 역할 해달라"

입력
2022.06.02 18:49
수정
2022.06.02 18:5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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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 "외교적 해결 위해 역할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앞서 김성한(왼쪽)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대화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앞서 김성한(왼쪽)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대화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한국과 중국이 2일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의 상견례를 겸한 유선 협의에서 이 같은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 실장은 협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관련해 "한반도·역내 안정을 저해함으로써 한중 양국의 이해에도 부합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 측이 적극적,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양 위원은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중국도 남북관계 개선 및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가능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 실장과 양 위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을 전후로 한중 고위급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올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상호존중과 협력의 정신 아래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소통, 교류를 강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국민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역내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향후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면 협의를 포함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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