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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내홍 민주당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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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내홍 민주당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입력
2022.06.05 11:38
수정
2022.06.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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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선투쟁, 민생과 개혁 없이 인신공격 난무"
7일 문재인 전 대통령 방문 등 공개 행보 예고

2021년 3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지원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회의 준비를 하는 모습. 오대근 기자

2021년 3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지원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회의 준비를 하는 모습. 오대근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5일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내홍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2연패했으니 노선투쟁 등 피 터지게 싸우라 했지만, 그 싸움에 민생 및 개혁의 방향타는 실종되고 인신공격만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내 노선투쟁을 하더라도) 국민이 납득하는 싸움을 해야지, 너 죽고 나 살자 한다면 3연패가 기다릴 뿐"이라면서 "국민이 민주당에 무엇을 바라는가를 그렇게 모르시겠는가. 이런 싸움은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일하면서 진짜 싸움을 하라.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경제 특히 물가대책에는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라"며 "야당답게 싸울 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페이스북 캡처

박지원 전 국정원장 페이스북 캡처


박 전 원장은 이에 앞서 페이스북에 7일 문재인 전 대통령 방문 등 향후 일정을 공개하며 사실상 민주당 내홍 수습 과정에 직접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그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일정에는 5일 목포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 헌화, 6일 광주 5·18 민주묘지 방문 등이 포함됐다. 7일에는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헌화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난 후, 양산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만날 것으로 밝혔다. 10일에는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전 원장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 "역사는 발전하고 인생은 아름답다"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덧붙였고, 이에 대해 "민주당 수습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의지를 보였다"는 매체 해석도 부정하지 않았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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