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내 시설 활용…공공이 선도하는 복지와 일자리 동시 실현
경남도청에 어르신과 청년, 장애인이 함께 운영하는 상생 카페가 문을 연다.
경남도는 오는 7일 도 청사 본관 1층 개방공간 내 편의시설에 어르신과 청년, 장애인이 함께 운영하는 실버카페 ‘카페우리’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카페우리는 광역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청사 내 시설을 활용한 상생일자리 나눔 카페로, 노인일자리 사업 중 노인을 고용해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실버카페와 달리 노인 8명과 함께 매장을 관리할 청년인턴 1명, 장애인인턴 1명이 운영에 참여한다.카페우리는 노인에게 재도전을, 청년에게 재도약을, 장애인에게 재발견 기회를 제공한다는 '우리(U-RE, 너에게-다시)'라는 의미가 있다.
또 카페우리와 도청 직원, 도청을 방문하는 민원인 등 '우리'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가고자 하는 의지도 담았다.카페우리에서는 1회용컵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창원시가 시범운영하는 다회용컵 '돌돌E컵(돌려받고 돌려주는 에코컵)'을 사용할 예정이다.카페우리는 노인일자리사업 의창구를 관할하는 창원시니어클럽이 운영한다.창원시니어클럽은 경남도의회, 최윤덕도서관 등 도내 공공청사 내 실버카페 8곳을 운영하고 있다.
김태경 경남도 노인복지과장은 "노인·청년·장애인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기에 공공이 선도해서 복지와 일자리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일자리 사업은 2004년부터 노년기 소득지원 및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벌이는 사업으로, 경남도는 베이비붐 세대 노인세대 진입에 따른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해 올해 1,905억 원을 투입해 765개 사업 5만 3,0000개 일자리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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