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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전 장관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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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산업부 블랙리스트' 백운규 전 장관 소환조사

입력
2022.06.09 15:30
수정
2022.06.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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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검, 백운규 피의자 신분 소환
백운규 "법과 규정 준수하며 업무 처리"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대전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대전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핵심 수사대상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소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9일 산자부의 인사권 남용 고발 사건과 관련해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백 전 장관이 교수로 재직 중인 한양대 퓨전테크놀로지센터 연구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이메일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국석유관리원, 대한석탄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산업부 산하기관 6곳도 압수수색해 인사와 경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백 전 장관은 당시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지 않았으며 당시 법과 규정을 준수하면서 업무를 처리했다"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고 모든 것이 잘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백 전 장관 조사가 끝나면 블랙리스트 의혹 등으로 고발된 5명이 모두 조사를 마치게 된다. 검찰은 지난달 중순까지 이인호 전 산업부 1차관과 손모 전 혁신행정담당관, 박모 전 에너지산업정책관, 김모 전 운영지원과장을 조사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임기 초반 산업부가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등 산하기관 사장들에게 일괄 사표를 내게 했다며 2019년 1월 이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백 전 장관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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