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40대 범행 동기 횡설수설…흉기 4점 지니고 범행
부산서 40대 남성이 한밤 중에 길에서 흉기를 휘둘러 6명이 다쳤다.
1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분쯤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한 오피스텔 인근 길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40대 남성 A씨가 지나가는 시민과 음식점 안에 있는 손님들에게 달려들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5명이 목과, 얼굴, 팔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1명은 가볍게 다쳐 스스로 귀가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자 1명이 흉기를 들고 돌아 다니는데 몇 명이 흉기에 찔렸다”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6분 만인 오후 11시 8분쯤 피해자들과 대치하고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인근 오피스텔 입주민이며, 범행 당시 술에 취하거나 마약 등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된 A씨의 옷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 외에 3점의 흉기를 추가로 발견해 압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명확하게 진술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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