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건 주지사 "용의자와 대치하던 주 방위군 부상"
미국 메릴랜드주(州) 서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국 CNN방송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메릴랜드 서부 워싱턴카운티 스미스버그의 산업 시설에서 총격이 벌어져 최소 3명이 죽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시설에서 사망자와 부상자를 발견한 뒤, 도망간 용의자를 추격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용의자가 출동한 주 방위군의 한 명에게 총상을 입혔고, 그 군인은 즉시 응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와 주 방위군 모두 의료 시설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의 성별을 남성으로 특정하며 관련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지만, 총격 사고가 벌어진 경위와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산업 시설인 '콜럼비아 머신'은 콘크리트 제품 제조업체로 알려졌다.
스미스버그는 메릴랜드주와 펜실베이니아주 경계 인근에 위치한 인구 3,000명의 작은 마을로, 볼티모어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120km 떨어져 있다.
이번 총격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254번째 총기 난사(mass shooting) 사고다. 지난 7일 기준 미국에서 올해에만 총기 난사 사고로 최소 256명이 죽고 1,010여 명이 부상당했다. 미국 의회조사국과 연방수사국(FBI)은 '총기를 동원한 살인 사건에서 범인을 제외하고 한 번에 4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우'를 총기 난사 사고로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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