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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1 마무리" 방탄소년단, 오늘(10일) 새 앨범 '프루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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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1 마무리" 방탄소년단, 오늘(10일) 새 앨범 '프루프' 공개

입력
2022.06.10 10:38
수정
2022.06.10 10:5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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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짜리 CD에 48곡 담겨...신곡 3곡 포함
기존 히트곡 망라, 유닛 곡과 솔로 곡, 미공개 곡도 수록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BTS 역사가 담긴 앨범”(진·슈가) “우리와 '아미'의 일대기를 정리하는 앨범”(제이홉) “챕터1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앨범”(RM)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10일 오후 1시 발매하는 앤솔로지(선집) 앨범 ‘프루프(Proof)’를 이렇게 소개했다. 신곡 3곡이 포함된 새 앨범은 3장짜리 CD로 발매되는데 여기엔 기존 히트곡과 솔로 곡, 유닛 곡, 미발매곡 등 48곡이 수록된다. 신곡을 내놓는 건 지난해 7월 ‘퍼미션 투 댄스’ 이후 11개월 만이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했던 ‘마이 유니버스’ 이후로는 9개월 만이며, 실물 앨범 발매는 2020년 11월 내놓은 ‘BE’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리더 RM은 이날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데뷔 9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이 챕터 1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앨범"이라며 "지난 9년을 함께해 준 팬을 위한 메시지가 중심인 만큼 가사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고 밝혔다. 슈가는 "방탄소년단의 역사가 담긴 앨범이라 곡 배치에도 신경을 썼다”면서 “앨범을 첫 트랙부터 순서대로 들어 주시면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프루프’는 방탄소년단의 과거, 현재, 미래를 각각 담은 3장의 CD로 구성됐다. 신곡 3곡은 '엣 투 컴(Yet To Come)’ '달려라 방탄' '포 유스(For Youth)’이다.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의미의 타이틀곡 ‘옛 투 컴’은 RM, 슈가, 제이홉이 참여한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 노래로 ‘당신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업템포 힙합곡 '달려라 방탄'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힘차게 달려 나가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포 유스'는 아미(방탄소년단 팬)에게 바치는 노래다. 2016년 발매된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 수록곡 '에필로그: 영 포에버'를 샘플링했다.

첫 번째 CD에는 데뷔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부터 ‘DNA’ ‘페이크 러브(Fake Love)’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ove)’ ‘다이너마이트’ '버터'까지 역대 히트곡이 시간 순으로 실렸다. 미발매곡 '본 싱어(Born Singer)'도 수록됐다. 2013년 7월 무료 음원으로만 공개된 뒤 음반에 정식 수록된 적이 없는 곡으로 미국 힙합 뮤지션 제이콜의 '본 시너(Born Sinner)'를 리메이크하며 가사를 새로 쓴 것으로 당시 데뷔 한 달을 맞은 방탄소년단의 소감을 풀어냈다.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두 번째 CD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유닛 곡과 솔로 곡 위주로 담겼다. 신곡 '달려라 방탄'을 시작으로 '인트로: 페르소나(Intro: Persona)’ '스테이(Stay)’ '문(Moon)’ '유포리아(Euphoria)’ 등 15곡이 담겼다. 이 곡들은 일곱 멤버가 직접 골랐다.

'특별한 선물'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3번째 CD는 팬들이 가장 반길 만하다. 과거 음반을 준비하면서 작업했으나 수록되지 않은 곡을 포함해 ‘DNA’ 등의 데모 버전, 신곡 '포 유스' 등 14곡이 실렸다. 이 가운데 '애매한 사이' '따옴표'는 처음 공개되는 곡들이다. 슈가가 ‘어거스트 디(August D)’라는 이름으로 2016년 발표한 '토니 몬타나(Tony Montana)’는 2016년 팬 미팅 무대에서 지민과 부른 버전으로 새롭게 실렸다. 정국이 2020년 공개한 자작곡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는 아카펠라 버전으로 담겼다. 세 번째 CD 수록곡의 경우는 신곡 ‘포 유스’를 제외한 모든 곡을 온라인에 공개하지 않아 CD로만 들을 수 있다.

정국은 이 앨범에 대해 "엄청 두꺼운 책을 한 권 쓰다가 마무리하는 느낌"이라며 "그간 방탄소년단의 시간과 지금의 감정들이 잘 묻어나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진은 " 방탄소년단의 역사가 담긴 앨범이라 지난 9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했고, 제이홉은 “우리들의 시간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2년 만에 TV 음악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13일 오후 9시 유튜브로 진행되는 '프루프 라이브(Proof Live)’를 통해 신곡 첫 무대를 먼저 선보인 뒤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할 계획이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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