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억 투입 주택 53동 철거
‘상습 침수’ 지역인 제주 제주시 신설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이 8년 만에 마무리된다.
제주시는 올해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마지막 남은 개선지구 내 주택 5동을 매입함에 따라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신설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신설동은 2007년 나리, 2011년 무이파, 2012년 산바 등 태풍 내습과 집중호우로 주택 79동의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또한 건물 24동은 안전등급 D·E등급을 받아 건물 붕괴 위험이 상존했다.
이에 제주시는 2013년 3월 약 6,500㎡에 달하는 해당 지역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했고, 이듬해부터 건물,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정비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총 사업비 137억8,400만 원을 투입해 개선지구 내 토지 6,153㎡과 건물 53동을 매입했고, 지장가옥 48동에 대한 철거와 정비를 진행했다. 철거가 이뤄진 부지에는 현재 소형 저류지 1곳을 설치했고, 조경수와 잔디 등을 심어 공원 일부가 조성된 상태다. 공원 조성 공정률은 90%에 이른다. 시는 올해 주택 5동을 철거한 뒤 부지 정리 및 산책로 조성 등을 추진해 올해 공원 공사를 완료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남아있는 건물 5동에 대한 철거와 폐기물 처리 용역 계약이 이뤄지면서 이달 중 건물 철거를 한 뒤 부지 정리, 산책로 조성 등 막바지 공사를 시작한다”며 “이 사업이 종료하면 주택 침수피해를 해소하고, 도심에 시민 휴식공간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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