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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 고민하는 MZ세대들을 위해 리더십컨설팅 전문가 한승희 대표가 전하는 아주 현실적인 꿀팁들.
나는 강한 내향성을 가지고 있다. 오랜 직장생활, 대외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향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지만, 몇 년 간격으로 검사를 해보면 결과는 똑같았다.
'내향성=수줍음=사회성 결여'라는 잘못된 등식에 익숙하고 오해를 하다 보니, 예전에는 나의 내향성을 숨기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외향성이 강한 외국에서 일하며 내향성을 바꾸려 애를 썼지만, 그런 노력은 내 몸에 맞지 않는 빌린 옷을 입은 느낌을 가지게 했고 역효과만 났다.
내향인들은 깊은 사고와 듣는 능력, 공감 능력이 뛰어나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내향성에 대한 오해 때문에 강점을 잘 살리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손해 보는 경우가 있다. 세계적 지도자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팀 쿡 애플 CEO 등등. 이들은 리더로서 내향성의 강점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경우이다. 이렇게 내향성으로 성공한 리더들이 많은데, 내향성의 강점을 직장생활에서 어떻게 잘 활용할지는 많이 안 알려져 있다.
내향성의 강점을 살리면서 오해를 줄이고 직장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한 몇 가지 꿀팁을 공유하자면 -
• 동료에게나 윗사람에게 본인의 성향을 미리 알려준다. 조용함에 대한 오해를 줄일 수 있고,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 본인의 의견을 조리 있게 공유하는 데 노력을 집중한다. 말하는 횟수나 분량보다는 의견의 내용이 중요하다.
• 손 높이 빨리 들어서 내가 할 말이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린다.
• 회의를 주재하거나,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많이 가진다. 내향성은 수줍음이 아니며,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무대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기회이다.
• 혼자 휴식에 시간 아끼지 말고, 내게 맞는 휴식 방법을 찾는다. "주말에 뭐 했니" 질문에 "아무 것도 안 하고 쉬었다"는 답을 자신 있게 한다면 다음 일주일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에너지가 채워진다.
내향성은 약점이 아니다. 본인이 강한 내향성을 가지고 있다면, 위의 꿀팁 중 본인에게 맞는 것을 한두 개 골라서 실천해 보자. 조금씩 내향성을 강점으로 활용하는 요령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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