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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성 직딩들의 직장생활 꿀팁

입력
2022.06.15 19: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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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한승희글로벌리더십컨설팅 대표

편집자주

직장생활에 고민하는 MZ세대들을 위해 리더십컨설팅 전문가 한승희 대표가 전하는 아주 현실적인 꿀팁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나는 강한 내향성을 가지고 있다. 오랜 직장생활, 대외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향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지만, 몇 년 간격으로 검사를 해보면 결과는 똑같았다.

'내향성=수줍음=사회성 결여'라는 잘못된 등식에 익숙하고 오해를 하다 보니, 예전에는 나의 내향성을 숨기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외향성이 강한 외국에서 일하며 내향성을 바꾸려 애를 썼지만, 그런 노력은 내 몸에 맞지 않는 빌린 옷을 입은 느낌을 가지게 했고 역효과만 났다.

내향인들은 깊은 사고와 듣는 능력, 공감 능력이 뛰어나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내향성에 대한 오해 때문에 강점을 잘 살리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손해 보는 경우가 있다. 세계적 지도자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팀 쿡 애플 CEO 등등. 이들은 리더로서 내향성의 강점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경우이다. 이렇게 내향성으로 성공한 리더들이 많은데, 내향성의 강점을 직장생활에서 어떻게 잘 활용할지는 많이 안 알려져 있다.

내향성의 강점을 살리면서 오해를 줄이고 직장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한 몇 가지 꿀팁을 공유하자면 -

• 동료에게나 윗사람에게 본인의 성향을 미리 알려준다. 조용함에 대한 오해를 줄일 수 있고,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 본인의 의견을 조리 있게 공유하는 데 노력을 집중한다. 말하는 횟수나 분량보다는 의견의 내용이 중요하다.

• 손 높이 빨리 들어서 내가 할 말이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린다.

• 회의를 주재하거나,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많이 가진다. 내향성은 수줍음이 아니며,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무대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기회이다.

• 혼자 휴식에 시간 아끼지 말고, 내게 맞는 휴식 방법을 찾는다. "주말에 뭐 했니" 질문에 "아무 것도 안 하고 쉬었다"는 답을 자신 있게 한다면 다음 일주일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에너지가 채워진다.

내향성은 약점이 아니다. 본인이 강한 내향성을 가지고 있다면, 위의 꿀팁 중 본인에게 맞는 것을 한두 개 골라서 실천해 보자. 조금씩 내향성을 강점으로 활용하는 요령이 생기게 된다.

한승희 글로벌리더십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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