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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위기는 곧 기회"…티빙, 파라마운트+와 전방위 결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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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위기는 곧 기회"…티빙, 파라마운트+와 전방위 결합 [종합]

입력
2022.06.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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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아시아 총괄 대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티빙 제공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아시아 총괄 대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티빙 제공

국내 OTT 플랫폼 티빙이 글로벌 무대를 향해 전진 중이다. 미국 메이저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와 결합하면서 국내 OTT 중에선 가장 먼저 해외 진출을 공략한다. 공동 제작부터 파라마운트 히트작 최초 공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양지을 티빙 대표와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아시아 총괄 대표와 신작 '헤일로'의 주연을 맡은 하예린 공정환, '욘더'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아시아 총괄 대표 마크 스펙트는 "한국 콘텐츠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무척 중요하다. 아시아는 미래다. 특히 OTT 사업에서 미래다. 기술과 창의력으로 아시아는 꼭 진출해야 하는 대륙"이라면서 국내 론칭에 대한 기대감을 짚었다. 수년 전부터 '오징어게임' '기생충' '미나리' 등 다양한 작품으로 이미 국내 콘텐츠 위상은 전 세계의 중심에 서 있다. 파라마운트+ 해외 진출 전략 중 아시아, 특히 국내 론칭이 더욱 특별한 까닭이다.

파라마운트+ 만난 티빙, 전 세계로 뻗어나간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이더데이'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양지을 티빙 대표와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아시아 총괄 대표와 신작 '헤일로'의 주연을 맡은 하예린 공정환, '욘더'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 등이 참석했다. 티빙 제공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이더데이'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양지을 티빙 대표와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아시아 총괄 대표와 신작 '헤일로'의 주연을 맡은 하예린 공정환, '욘더'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 등이 참석했다. 티빙 제공

티빙과 파라마운트+는 전방위적 협력으로 각자 영역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브랜드관 오픈부터 콘텐츠 교류,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투자 등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CJ ENM으로부터 분할,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팬덤의 취향을 고려한 저변 확대를 꾀한다. 기존 오리지널 시리즈에 글로벌 플랫폼과의 결합으로 자체 경쟁력을 다지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헤일로'와 '욘더'가 주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월 파라마운트+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를 시작으로 총 7편의 티빙 오리지널에 공동 투자하여 글로벌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티빙 플랫폼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는 파라마운트+의 최신 라인업과 독점 콘텐츠가 최초로 공개된다. Xbox 게임 원작 블록버스터 시리즈 '헤일로'를 비롯해 '슈퍼 펌프드: 우버 전쟁' '옐로우재킷'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 '1883' 등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및 엄선된 독점 콘텐츠들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헤일로' 향한 전 세계 기대감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이더데이'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양지을 티빙 대표와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아시아 총괄 대표와 신작 '헤일로'의 주연을 맡은 하예린 공정환, '욘더'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 등이 참석했다. 티빙 제공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이더데이'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양지을 티빙 대표와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아시아 총괄 대표와 신작 '헤일로'의 주연을 맡은 하예린 공정환, '욘더'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 등이 참석했다. 티빙 제공

이에 오리지널 시리즈 '헤일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마크 스펙터 역시 "전세계적으로 히트치게 될 한국 작품이 나오리라고 확신한다"면서 자신감을 밝혔다.

작품은 26세기를 배경으로 인류와 인류가 만들어낸 최강의 전사 마스터 치프와 외계 종족 코버넌트의 갈등을 다뤘다. 압도적 스케일의 액션과 모험, 미래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 그리고 인물 간의 풍성한 드라마를 함께 엮어낸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다. 호주출신의 한국계 배우이자 원로배우 손숙의 손녀로 알려진 하예린과 공정환이 출연했다.

'헤일로'에서 하예린은 마드리갈 행성에 살고 있는 반란군의 리더 진 하의 딸 관 하 역을 맡았다. 관은 코버넌트의 습격으로 가족과 친구를 잃었지만 마스터 치프(파블로 쉬레이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뒤 위험을 무릎 쓰고 고향으로 돌아가 그 곳의 비밀과 자신의 운명을 깨닫게 되는 인물이다.

학창시절 연기를 전공한 하예린은 우연한 계기로 '헤일로' 오디션 개최를 알게 됐고 지원하게 됐다. 하예린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과정에는 손숙의 영향이 크게 미쳤단다. 공정환은 "손숙 선생님의 손녀라고 듣고 많은 기대를 가졌다"면서 첫 인상을 떠올리기도 했다. 하예린은 "어렸을 때 할머니 연극을 어렸을 때부터 봤었다. 연기를 통해서 다른 사람을 흔들 수 있다는 작업이 신기해서 계속 그 길을 따라갔다. '헤일로'를 통해 시청자들이 볼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영광이다. 동양인 연기자로서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대표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의 아버지 진 하 역은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배우 공정환이 맡았다. 진은 마드리갈의 견고한 요새 안에서 군대를 이끌며 가족과 동료들을 지켜온 카리스마 넘치는 반란군의 리더로 코버넌트의 습격을 받아 가족과 동료를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공정환은 "언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대사를 외우기 바빴는데 예린씨가 많이 도와줬다.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편하게 연기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특히 게임에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헤일로'는 이날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이준익 감독이 '욘더'로 전할 삶과 죽음의 철학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이더데이'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양지을 티빙 대표와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아시아 총괄 대표와 신작 '헤일로'의 주연을 맡은 하예린 공정환, '욘더'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 등이 참석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티빙X파라마운트+ 미이더데이'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양지을 티빙 대표와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아시아 총괄 대표와 신작 '헤일로'의 주연을 맡은 하예린 공정환, '욘더'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하반기 공개되는 '욘더'에 대해 설명했다. '욘더'는 이준익 감독의 OTT 진출작이자, 첫 드라마다. '욘더'는 죽은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과학기술의 진보가 만들어낸 세계 '욘더'를 마주한 인간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준익 감독은 작품을 두고 "삶은 복잡하지만 죽음은 간단하다. 인간의 기억을 업로드한다는 설정을 담았다. 심오하면서도 흥미로운 소재"라고 간단히 소개했다. 그는 "신하균은 20대 중반 때 만났는데 20년이 지났다. 40대에 갖고 있는 깊이감, 단단함을 '욘더'에서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꼭 작업해보고 싶었던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어 "한지민은 워낙 멜로 연기에 훌륭한 업적을 갖고 있다. 감정의 진폭이 굉장히 크다. 매 순간 감정을 너무나 선명하게 전달한다. 복잡한 줄거리를 연기적으로 아주 쉽게 표현하니 얼마나 고맙냐"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신하균과 한지민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이준익 감독은 "'욘더'라는 이야기가 굉장히 독특하다. 배우의 매칭이 쉽지 않았다. 신하균 한지민은 제가 잘 모르는 어떤 것을 갖고 있어 궁금한 배우다. 제겐 매력 포인트였기 때문에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티빙과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탄생한 '욘더'는 중남미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공개된다. 전 세계 동시 공개를 두고 "두렵다"고 너스레를 떤 이준익 감독은 "제가 만든 이야기가 전 세계에 공개된다니 기대감이 들기도 하다"고 웃었다.

OTT의 정체 구간, 위기 아닌 성장 발판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국내 이용자들이 급감하면서 OTT 시장의 위기설이 돌았다. 특히 점유율 시장 1위를 기록했던 넷플릭스마저 신규 이용자들 하락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국내 OTT 플랫폼들에 대한 우려도 깊어졌다.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실내에서 OTT를 즐겨보는 이용자들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양지을 대표는 OTT 위기설 및 미래를 두고 "실제 OTT 시장은 몇 배나 성장했다. 방송 시청층 절반 이하의 고객들이 OTT를 유료로 이용중이다. 엄청난 잠재 고객들이다. 또 글로벌 시장이라는 숙제도 있다. 다만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박이범 아시아 사업 및 스트리밍 대표 역시 공감했다. 박이범 대표는 "위기라는 단어는 '위험한 기회'다. 위기에는 늘 기회가 있다. 잠재력이 훨씬 많다"고 전했다. 즉 OTT의 위기는 곧 성장할 수 있다는 초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양지을 대표는 "외부 활동이 많으니 OTT 콘텐츠를 나중에 보려는 상황으로 이해했다. 현재 시장의 정체는 단계적으로 보고 있다. 티빙은 심오하고 울림 있는 콘텐츠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면서 흔들리지 않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 시청층에 대한 분석도 있었다. 양지을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은 감상 수준이 높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 아시아 최상위권 시장 규모다. 국내외 OTT가 한국에서 성공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서도 성공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고 바라봤다.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목표는 "1억 고객 유치"다. 배급부터 제작까지 다각적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의 유입을 돕고 오리지널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을 꾀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의 열풍 속에서 파라마운트+와 티비의 협력이 상생이 되리라는 예측이다.

한편 티빙의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은 이날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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