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에서 G7 정상 열려
마크롱 대통령, "정상들의 방문은 지지의 의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달 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와 우크라이나 간 결속과 연대감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를 방문한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올해 G7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올해 G7 정상회담 초청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G7 정상회의는 독일 바이에른주 알프스의 엘마우성에서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총리 주재로 열릴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으로 이 자리에 참석할 방침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를 벗어난 적이 없다. G7(미국ㆍ일본ㆍ독일ㆍ영국ㆍ프랑스ㆍ캐나다ㆍ이탈리아) 국가는 현재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열차 편으로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ㆍ루마니아 정상들은 수도 키이우의 외곽도시인 이르핀에서 전쟁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르핀은 지난 3월 말까지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던 곳으로 도시의 상당 부분이 파괴됐으며,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집단 학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기도 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상들의 방문에 대해 "우크라이나인을 위한 유럽의 단결과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클라우스 요하네스 루마니아 대통령도 키이우에 도착하자마자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략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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