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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고소·고발까지 갔던 강원 국제학교 설립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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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고소·고발까지 갔던 강원 국제학교 설립 가시화

입력
2022.06.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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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교육감 당선인 만나 "힘 보탤 것"
12년 만에 바뀐 교육행정도 큰 변화 예고
반도체 인력 육성 마이스터교 설립 공조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 법제화 비전선언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 법제화 비전선언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강원도와 강원교육청이 국제중·고교 설립에 의견을 같이 했다. 12년 만에 지방행정과 교육수장이 바뀌자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김진태 강원지사 당선인의 인수위인 '새로운 강원도 준비위원회'는 김 당선인이 신경호 교육감 당선인과 만나 국제중고교 운영과 반도체 인력을 양성할 마이스터교 신설에 뜻을 같이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제학교 설립은 김 당선인이 2년 전 제21대 총선에서 공약으로 제시할 정도로 관심분야인 것으로 전해졌다. 때마침 12년 만에 출범하는 보수 도지사와 교육감의 공조로 가시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학교는 특히 내년 6월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구성할 교육특구의 주요 구성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선인이 직접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이유라는 분석이다. 선거운동 기간 지난 12년 학력저하 논란을 지적한 신 당선인도 국제학교 유치를 공약했다.

김 당선인은 "2년 전 국제고교 유치를 공약했다가 교육감으로부터 허위라고 이야기를 듣고 고소·고발까지 갔다"며 "새 교육수장의 국제중·고교 유치 등 환영하고 많이 도와 드리겠다"고 말했다.

두 당선인은 전 정부에서 추진한 자율성사립고 폐지가 현실로 다가올 경우, 횡성군에 자리한 민족사관고를 국제중·고교로 전환하는 등 공동대응도 약속했다.

이어 원주 반도체 기업 설립에 따른 미래형 마이스터교 설립을 비롯해 △대학 무상교육 단계적 실시를 위한 공동 노력 △장애학생 평생교육시스템 구축 △돌봄 희망 100% 수용 위한 지자체 협력 등에 나서기로 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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