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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안나', 수지의 파격 변신 어떨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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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안나', 수지의 파격 변신 어떨까 [종합]

입력
2022.06.2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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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가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쿠팡플레이 제공

'안나'가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쿠팡플레이 제공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하는 '안나'가 대중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파격 변신을 예고한 배우 수지는 예측 불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는 쿠팡플레이 드라마 '안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이 참석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싱글라이더'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들의 캐릭터 향한 애정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지는 두 개의 이름을 가진 여자 안나를 연기한다. 그는 안나의 원래 이름이 유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미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이 큰 인물이다. 결핍이 크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잘하는 게 많아서 모두의 칭찬 속에서 살아왔다. 사소한 거짓말로 유미의 인생이 바뀌게 되고 안나가 된 후부터는 예측 불가능한 인생을 살게 된다"고 했다.

안나의 전 직장 상사이자 태생부터 가진 게 많은 우월한 인생의 주인공 현주 역의 정은채는 자신의 캐릭터와 안나가 매우 다른 색깔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주는 많은 것들을 갖고 태어난, 소위 말해서 우월한 삶을 살고 있는 캐릭터다"라고 했다. "안나가 내가 일하는 갤러리에 취직하면서 관계가 시작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김준한은 안나의 남편 지훈에 대해 "야심이 가득한 인물이다.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아간다"고 했다. 안나가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대학교 교지편집부 선배 지원을 연기하는 박예영은 "올곧은 신념과 강한 의지를 갖고 착하게 살아간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매력적인 인물들

'안나'가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쿠팡플레이 제공

'안나'가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쿠팡플레이 제공

배우들은 대본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수지는 "대본이 재밌었다. 보면서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유미가 안쓰럽고 그에게 묘하게 공감이 되더라. 잘한 거 하나 없는 유미지만 응원하게 됐다"고 했다.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며 유미가 지닌 큰 매력에 끌렸다고도 말했다.

정은채 또한 "대본을 재밌게 읽었다"며 "안나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여성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준한은 '안나'에 다양한 색깔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설명하며 "작품을 읽으면서 '이 모습들 중 나도 어딘가에 속해 있을 텐데'라고 느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작품 빛낼 화려한 의상들

'안나' 속 화려한 의상들은 볼거리 중 하나다. 작품을 위해 150벌가량의 의상을 소화한 수지는 "그렇게 많은 옷들을 입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교복도 입었고 수많은 유니폼도 입었다. 유미가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다. 안나가 됐을 때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의상을 입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미와 안나의 스타일이 정말 달라서 그런 걸 보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정은채의 옷 또한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그는 "의상이 성격을 보여주는 수단일 수 있다. 현주는 안나와 대조되는, 자유분방하고 틀에 갇히지 않은 옷을 입는다. 패턴이 화려하고 채도가 높은 의상들을 많이 착용했다"고 밝혔다.

'안나'에 담긴 수지의 땀방울

'안나'가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쿠팡플레이 제공

'안나'가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쿠팡플레이 제공

'안나'에는 수지의 땀방울이 녹아 있다. 그는 캐릭터의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표현해냈다. 이와 관련해 수지는 "유미에서 안나로 돼 가는 과정이 유미의 감정 변화가 잘 보이길 원해서 그 부분을 신경 썼다"고 이야기했다.

작품 속 장면을 위해 수어도 배웠다. 이에 대해 그는 "어렵기도, 재밌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기억이 하나도 안 나고 다 잊어버린 상태다"라고 말하면서도 의미 있던 배움이었다"고 했다. 유미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면들도 등장한다. 수지는 "정말 열심히 일을 했다.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출근을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청소했다"고 전했다.

촬영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박예영은 악역 아닌 악역을 연기한 배우들이 카메라 뒤에서는 선한 면모를 자랑했고 설명했다. 이들에 대해 그는 "시리즈에서는 반전 매력이 보인다"고 말하며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다. 김준한 또한 "현장에서 계속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밝혀 촬영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짐작게 했다.

수지는 "(안나가) 현주와 일방적인 관계여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많이 없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다. 현장에서 김준한의 배려심이 빛났다고도 했다. 박예영과의 친분도 드러냈다. "지원이는 유미가 유일하게 믿는 존재인데 실제로도 언니랑 많이 친해졌다"는 게 수지의 설명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된 '안나'를 향한 기대가 모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안나'는 오는 24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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