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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영 상지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질병관리청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처음 실행한 2008~2019년 누적된 성인 273만8,57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성인 비만율은 2019년 34.6%로 2008년(21.6%)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당뇨병 진단율은 2010년 8%에서 2019년 11.6%로 늘었다. 고혈압 진단율은 2010년 21.4%에서 2019년 28.6%로 치솟았다.
주 5회 이상 아침을 챙겨먹는 성인 비율은 2009년 78.9%에서 2019년 69%로 급감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당뇨병 전(前) 단계와 당뇨병 진단율이 증가했다.
‘약간 싱겁게 먹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8년 19.5%, 2010년 19.9%, 2013년 22.1%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2019년 19.9%) 다시 낮아졌다.
영양 표시를 확인하는 비율은 2014년 48.7%에서 2018년 40.8%로 감소하다가 2019년(41.9%)에는 소폭 증가했다.
이해영 교수는 “전국적으로 비만·당뇨병·고혈압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되는 아침 식사 챙기기·영양 표시 확인 비율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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