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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자유의 몸' 1년 연장... '국가대표 미드필더' 거취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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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자유의 몸' 1년 연장... '국가대표 미드필더' 거취에 관심 집중

입력
2022.06.22 15:3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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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러시아·우크라 리그 특별규정 1년 연장
'서울 잔류·해외 진출' 거취에 이목 쏠려

축구대표팀 황인범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황인범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6)의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1년 더 연장됐다. FC 서울은 황인범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해외구단이 많아 잔여 라운드 동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클럽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수와 지도자의 계약 임시 중단 규정을 2023년 6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FIF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해당 국가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되자 이달 30일까지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임시 특별조항을 만든 바 있다.

이에 따라 황인범은 올해 4월 FC 서울과 3개월 단기 임대계약을 맺었다. 애초 규정대로라면 황인범은 계약이 만료된 다음달 1일부터는 원소속 구단인 러시아 루빈 카잔으로 복귀해야 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FIFA가 관련 조항을 2023년 6월 30일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서울은 황인범과 계약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부터 (황인범과의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 위해) FIFA에 관련 규정에 대해 수 차례 문의를 해 왔다”며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인만큼 구단으로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서울 팬들도 황인범의 잔류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슈퍼매치’ 당시 서울 서포터스들은 “이러고 떠나면 ‘인’제는 ‘범’죄”라고 적힌 대형 걸개를 내걸기도 했다.

황인범과 서울의 관계도 나쁘지 않다. 서울과 계약하기 전 발가락 부상으로 고생했던 황인범은 서울 합류 후 재활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는 이후 공식적인 자리에서 안익수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배려, 팬들의 관심에 감사하다는 표현을 여러 차례 해왔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황인범의 서울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해외 구단 입장에서는 좋은 선수를 별도의 이적료 없이 데려갈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러 팀에서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구단 관계자는 “중동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거액의 몸값을 내걸고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향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슈퍼매치를 마치고 만난 취재진에게도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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