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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역에 보리주먹밥...호국보훈의 달 분위기 물씬

입력
2022.06.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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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8개 구·군서 보리주먹밥 만들어 전달
국가유공자 집에 명패...자체 기념행사도
"숭고한 정신·희생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 되길"

유치원생들과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구암동 옻골공원에서 열린 6·25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다. 북구 제공

유치원생들과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구암동 옻골공원에서 열린 6·25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다. 북구 제공

6·25한국전쟁 72주년을 앞두고 대구 전역에서 전쟁 음식재현 및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 등를 통한 호국보훈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24일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구 동구 신암동 동서시장에서 자유총연맹 대구동구지회 회원 50여 명이 보리주먹밥 등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23일에는 북구 등 3곳에서도 음식재현 행사가 이어졌다. 서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구청 입구에서 보리주먹밥 300인 분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달서구와 달성군은 25일 두류정수장과 화원삼거리에서 음식재현에 나선다. 당초 이날 오전 동성로관광안내소 앞에서 음식재현 행사를 예정했던 중구는 기상 악화 등으로 오는 27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사진전도 열렸다. 자유총연맹 대구지부는 가로세로 각각 60·45㎝ 크기의 전쟁 사진 40여 점을 음식재현 행사에 전시해 전쟁의 참상을 알릴 계획이다. 지금까지 북구와 남구에서 전시됐던 사진은 오는 25일 달성군으로 장소를 옮겨 시민들에게 전시된다.

유치원생 등 어린이들도 동참했다. 지난 21일과 23일 양일간 서구의 유치원생 180명과 어린이집 원아 80명이 무궁화를 그리고 보리주먹밥을 만드는 등 체험에 나섰다. 북구의 유치원생 100명은 군복을 입고 로프를 타는 등 병영체험도병행했다.

국가유공자의 자택에 '국가유공자의 집'이라는 명패도 붙었다. 지난 9일 중구의 전상군경유족 등 3개 가정을 시작으로 15일 남구 1곳과 21일 서구 4곳으로 무공수훈자의 유족 등 가정에 명패가 전달됐다.

한편 남구와 달서구는 자체적으로 기념행사를 열어 사진을 전시하고 유공자들의 기념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한국자유총연맹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한국(왼쪽) 대구 서구청장이 국가유공자의 집에 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서구 제공

류한국(왼쪽) 대구 서구청장이 국가유공자의 집에 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서구 제공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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