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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정원 1급 국장 전원 대기발령에 "민주당의 잘못된 안보관 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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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정원 1급 국장 전원 대기발령에 "민주당의 잘못된 안보관 절연"

입력
2022.06.27 08:01
수정
2022.06.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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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5년 도저히 용납할 수 있는 수준 넘어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웨딩 2층 연회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웨딩 2층 연회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가정보원이 1급 국장 전원을 대기발령 조치한 데 대해 "안보 기조 전환을 의미"한다며 "민주당의 잘못된 안보관과 절연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기발령 조치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의식한 입장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가정보원이 1급 국장 전원을 대기발령했다"며 "이를 두고 야권은 안보 공백이니, 국정원 장악이니, 오만이니 하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정원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부의 잘못이 한둘이 아니지만, 특히 국정원과 관련해 도저히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 기간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것도 모자라 대통령 후보를 향해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는 망언을 했다"면서 "퇴임 이후에는 방송에 출연해 X파일을 운운하는 지경"이라고 쏘아붙였다.

서훈 전 국정원장을 향해서도 "해양수산부 피살 공무원 유족으로부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했다"면서 "몇 년 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비밀 회동으로 구설을 일으킨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선원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을 부인하고 선체 결함설을 주장한 전략이 있었다"며 "반미 학생운동과 미 문화원 점거 농성의 주역"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1급 국장 전원 대기발령 인사를 비판한 것을 문제 삼았다. 권 원내대표는 "국정원과 국가 안보를 철저하게 망가트린 민주당이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새 정부의 인사 조치를 비판할 수 있는가"라며 "새 정부 들어 국정원은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초대 원훈을 복원했다. 이것은 국정원 정상화의 시작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정원은 1급 부서장 27명 전원을 대기발령했다. 그러자 민주당에선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정식 인사가 아닌데도 국장 전원을 업무에서 배제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국정원을 장악하려는 조급함의 발로가 아니라면 절차를 요식행위로 여기며 무시하고 갈아치우겠다는 오만함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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