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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전인지 3년 8개월 만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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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전인지 3년 8개월 만의 우승

입력
2022.06.27 09:06
수정
2022.06.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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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서만 통산 세 번째 우승

전인지(28)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전인지(28)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전인지(28)가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인지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6,89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5언더파로 2위 렉시 톰프슨(미국)·이민지(호주)를 1타 차로 제쳤다.

3타 차 선두로 공동 2위 렉시 톰프슨, 최혜진과 한 조에서 경기를 진행한 전인지는 15번 홀까지 톰프슨에게 2타 차로 밀리고 있었다. 그러나 16번 홀(파5)에서 전인지가 버디를 기록해 한 타를 줄인 데 이어 톰프슨이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17번 홀(파4)에선 톰프슨이 다시 짧은 파 퍼트를 넣지 못해 파를 지킨 전인지가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어진 18번 홀(파4)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파를 써내면서 전인지의 우승이 확정됐다.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에 나온 전인지의 LPGA 투어 대회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7억5,000만원)다.

특히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까지 LPGA 투어 통산 4승 중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올려 유독 메이저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전인지는 대회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슬럼프에 빠졌을 때 골프를 그만두고 싶었다”며 “끝까지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분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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