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망 하락 폭, 제조업 < 비제조업
내수판매·영업이익·고용전망도 악화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금리 인상에 세계적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 특히 내수 판매와 고용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7월 경기전망지수는 81.5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락 폭도 4.6포인트로, 전월(1.5포인트)보다 세 배가량 커졌다.
큰 틀에서 살펴보면,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84.4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떨어진 반면, 비제조업(80)은 하락 폭이 5.5포인트로 더 크게 벌어졌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은 22개 업종 중 식료품과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등 5개 업종에서 전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비금속 광물제품과 1차 금속, 섬유 제품의 하락 폭이 9~12포인트로 두드러지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5.1포인트, 5.6포인트씩 떨어지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서비스업에서는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과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이 7~10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모든 산업을 통틀어 7월 수출 전망은 이달보다 한층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내수 판매와 영업 이익, 자금사정 전망은 각각 5.3포인트, 3포인트, 2.8포인트씩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 전망 또한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달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55.8%)이 가장 비중이 컸고, 원자재 가격 상승(54.5%), 인건비 상승(42.7%), 업체 간 과당 경쟁(36.1%),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3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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