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배강률. KBL 제공
음주운전 사고를 낸 원주 DB 배강률(30)이 한 시즌에 해당하는 54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은 직후 은퇴를 결정했다.
배강률은 28일 구단을 통해 "프로선수로서 물의를 일으켜 농구 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KBL(한국농구연맹)의 제재와 봉사활동 등의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DB 구단 역시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사과를 드리며,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KBL은 이날 앞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27기 제5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배강률에게 54경기 출전 정지와 사회봉사 120시간, 제재금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배강률은 지난 25일 전주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배강률이 사고 직후 구단에 자진 신고했지만 KBL은 "음주운전, 약물 복용, 승부조작, 폭력 등에 무관용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배강률은 2014-2015시즌 서울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해 2020년 DB로 이적했다. 2021-2022시즌엔 7경기에 출전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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