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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 "키 작은 모델 출신 콤플렉스…연기자로는 만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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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 "키 작은 모델 출신 콤플렉스…연기자로는 만족" (인터뷰)

입력
2022.07.1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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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 '종이의 집' 관련 화상인터뷰
각종 위조 전문가이자 분위기 환기하는 나이로비 役

최근 장윤주는 본지와 화상으로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넷플릭스 제공

최근 장윤주는 본지와 화상으로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장윤주에게 '큰 키'는 빼놓을 수 없는 트레이드 마크지만 모델 장윤주에겐 신장이 콤플렉스였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과거 모델 활동 당시 못내 아쉽게 느껴졌던 신장이 배우로 전향한 후에는 자랑스러운 강점이 됐다.

최근 장윤주는 본지와 화상으로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뭉쳐야만 하는 TF 본부에서 서로 다른 신념으로 맞서기도 하고, 조폐국 안에서도 강도단 내의 갈등과 남북한 출신 인질들의 견제와 돌발 행동 등 끊임없이 여러 변수가 발생하며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돈을 훔치려는 강도단의 계획이 주 줄거리다. 지난 2021년 종영한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을 원작으로 했다. 극중 장윤주는 각종 위조 전문가 나이로비 역을 맡았다.

만족감 높은 이유? 제 원래 모습과 잘 맞았던 캐릭터

OTT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종이의 집'은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톱10 안에 들었다. 또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서며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다. 작품의 인기에 한껏 밝은 미소를 지은 장윤주는 "해외 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저에 대한 호평을 보면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원래 모습과 나이로비의 특징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서 저는 마음에 든다"고 만족스러운 마음을 표출했다.

원작에서의 나이로비는 시니컬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판 '종이의 집'에서는 어떤 차별성을 가질까. 이에 장윤주는 "미운 구석도 있지만 알고 보면 되게 마음이 따뜻하고 상대방을 잘 배려해 주고 이해해 주는 여성으로 그려졌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나이로비,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섹시한 캐릭터

최근 장윤주는 본지와 화상으로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넷플릭스 제공

최근 장윤주는 본지와 화상으로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넷플릭스 제공

장윤주는 나이로비를 처음 제안 받았을 때 '종이의 집'을 통해 오랜 시간 모델로 활동했던 커리어 속 쌓아놓은 이미지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그간 영화 '베테랑' '세자매', 또 개봉 예정작인 '시민 덕희'와 '1승'까지 친숙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탓에 화장기 없이 내추럴한 느낌을 강조했다.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까지 시즌에 맞는 의상 하나하나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오랫동안 비주얼을 만드는 작업들을 많이 하다 보니까 아주 작은, 디테일한 한 끝의 지점들을 캐릭터에 투여하고자 노력했어요. 나이로비는 제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섹시한 캐릭터이기에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장윤주의 많은 고민 끝에 완성된 나이로비는 스트릿 패션 같은 느낌이 강조됐다. 아울러 나이로비만이 소화 가능한 룩들이 전파를 탔다. 여기에서 장윤주는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이 활용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직접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즐겼다는 장윤주다.

여기에는 원작의 나이로비 매력을 한국판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노력도 수반됐다. 장윤주는 원작 나이로비의 화려함과 쿨함을 한국적인 매력으로 승화시켰다. 자신의 방식으로 소화하기 위해 나이로비의 장난스러운 면과 에너제틱한 면모를 강조했고 나름의 차별성을 가졌다. 또 장윤주 연기 특유의 유머러스함도 보태지면서 새로운 나이로비가 탄생할 수 있었다.

첫 드라마 '종이의 집', 연기 재미 알게 돼

기존 영화에서만 연기를 했던 장윤주에게 '종이의 집'은 첫 드라마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장윤주는 "아직 개봉이 안 된 작품까지 총 네 편의 영화를 했는데 처음으로 OTT 드라마를 하게 됐다"면서 "영화 현장처럼 매번 꼼꼼하게 모니터를 할 수 없어 아쉬웠다. 몇 달 동안 촬영하는 영화와 달리 '종이의 집'은 약 1년 내내 거기서 살았다. 계속 이제 연기를 하고 현장에 있는 게 재밌더라. 그전까진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이었다면 '종이의 집'을 통해 연기의 재미를 느꼈고 앞으로 또 좋은 드라마가 들어오면 당연히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넷플릭스 제공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넷플릭스 제공

사실 나이로비는 다른 캐릭터들과 비교했을 때 파트1에서의 비중이 적은 편이다. 서사나 인물의 감정이 자세하게 드러나지 않아 작품 공개 직후 팬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장윤주는 쾌활하게 웃으면서 "나이로비는 또 앞으로의 활약이 있다. 제가 나올 때마다 분위기가 전환이 되면서 환기가 됐다. 분량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고 이제 앞으로 보이게 될 부분들에 대해서 좀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스스로 "오랜 시간 활동했던 커리어의 장점을 가져올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표현할 만큼 그는 '종이의 집'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제가 모델 활동할 때는 키가 작은 게 콤플렉스였거든요. 내가 만약에 좀 더 컸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들을 되게 많이 했었어요. 지금 연기하면서 키가 작았던 게 나쁘지만은 않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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