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액트, 1일부터 3주간 '전국동시입양선거' 개최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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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다음엔 7∙1 입양선거.'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구조견 입양을 독려하기 위해 선거 콘셉트를 적용한 '전국 동시 입양선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경북 울진 산불 현장, 개농장 등에서 구조된 반려견을 선거에 출마한 후보처럼 표현해 각각의 장점을 알리고 입양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 문구는 '당신의 삶을 바꾸는 선택'. 문구뿐 아니라 각 후보견의 구조 이야기와 특징을 담은 선거 출마 포스터와 스티커, 명함을 제작해 선거 느낌을 살렸다. 울진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기호 1번 골든리트리버 '루아'의 포스터 문구는 '울진의 딸'. 깔끔한 성격의 기호 2번 카푸는 '깨끗한 후보', 에너지 넘치는 기호 3번 토르는 '밤 산책길 안보'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총 10마리 후보견 포스터는 위액트가 협조를 구한 전국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친화공간, 대학교 게시판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
프로필 사진은 위액트 후원사인 '홍차부부사진가게'가, 홍보 영상 내레이션은 설채현 수의사가 맡았다. 또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김도균 한의사, 반려견 인스타툰 '너무 귀여워서 푸들푸들'의 김성욱 작가도 홍보를 돕기로 했다. 조문영 위액트 홍보팀장은 "비영리 동물구조단체라 대규모 홍보 예산을 집행할 수 없는데, 많은 재능기부와 공간기부로 캠페인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위액트는 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구조견 입양을 위한 '선거 유세 캠페인'을 한다. 이 자리에는 기호 1번부터 4번까지 네 마리의 후보가 참여한다. 또 유기견이나 구조견 입양 홍보를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사진만 있으면 선거포스터를 제작할 수 있는 디자인 파일을 위액트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함형선 위액트 대표는 "구조견의 매력을 당당하게 표현해 '구조견은 불쌍하다, 상처가 많다'는 편견을 바꾸고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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