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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know]130년전 꿈이 결실 맺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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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know]130년전 꿈이 결실 맺을 수 있기를

입력
2022.07.04 04: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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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세계엑스포가 열렸다. 엑스포는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4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미국은 에디슨 축음기와 영사기, 벨의 장거리 전화 시연 등 신문명을 선보였다. 시카고는 조선이 참가한 최초의 엑스포다. 기와집 모양을 본 뜬 한국관에는 나전칠기, 방석, 갑옷 등이 전시됐다.

1962년 시애틀엑스포는 대한민국 국호로 참가한 최초 박람회다. ‘우주시대의 인류’(Man in the Space Age )가 주제였던 이 박람회에 한국이 선보인 제품은 재봉틀, 타이어, 고무신, 치약 등 공산품과 왕골, 죽, 도자기류 등이었다. 전시품을 보면 130년 전 가난했던 조선과 그 후 70년이 지나도 여전히 가난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엿볼 수 있다.

1851년 영국에서 시작한 세계엑스포는 1970년 오사카엑스포가 열리기 전까지 유럽, 미국의 전유물이었다.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2번, 중국 1번, 두바이 1번이 전부다.

세계박람기구 BIE의 핵심가치가 교육(education), 혁신(innovation), 협력(cooperation)이라고 한다. BIE의 핵심가치가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한국이 세계10대 경제대국으로 일어선 원동력과 맞닿아 있다. 20세기 이전의 엑스포가 산업혁신의 결과물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뒀다면, 21세기는 인류가 직면하는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능에 더 역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세계 중추국가로 올라선 대한민국이 2030년 부산엑스포를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때인 것 같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이성원 신문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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