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수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연일 체감온도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일 오후 경남 지역 농산물 공판장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던 45세 남성이 구토 증상을 호소하다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7시 23분 사망했다. 당시 이 지역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사망한 남성은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최근 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 수는 크게 늘고 있다. 올해 5월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일 오후 4시 기준 총 3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2명) 대비 두 배 이상 많다. 다만 사망자는 한 명으로 지난해(3명)에 비해선 적다.
당분간 체감온도 33~35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폭염 3대 취약분야로 꼽히는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하는 등 폭염에 더욱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김성중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폭염특보 발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폭염 집중시간대 실외활동 자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대응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참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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