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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가능성과 잠재력 깨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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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가능성과 잠재력 깨우겠다"

입력
2022.07.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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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광산(구)이 살아나야 광주가 살아납니다. 광산의 미래에 광주의 미래가 달려 있죠."

박병규(55)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의 목소리는 사뭇 진지했다. 새로운 여정(민선 8기)을 시작한다는 설렘보다는 지역 혁신의 역사를 써내려 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설계했던 박 구청장은 새로운 지역 일자리 모델 창출을 꿈꾸고 있다.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시즌2인데, 이는 박 구청장이 정치판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했다.

그는 "광산구에 지속 성장 경제특구를 조성해 기업은 비용을 낮추고, 노동자는 적정 임금과 주거 보육 의료 등 사회임금을 누리는 지역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기존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달리 대기업 투자 유치가 없다는 게 특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박 구청장은 "상생과 혁신이라는 두 날개로 광산구의 변화와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이 자신감의 근저에는 광산구가 품고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인구 42만 명의 광산구는 광주시 전체 면적의 44.5%에 달하는 땅(222.9 ㎢)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주민 평균 연령이 38세로 어느 지역보다도 젊고 역동적이다. 또 7개 산업단지와 광주송정역, 광주공항이 위치해 지역 경제는 물론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서 기반을 충분히 갖췄고 영산강과 황룡강, 어등산 등 자연환경도 풍부하다.

박 구청장은 "이런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깨워 지역 발전과 도약의 새 길을 열겠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이를 위해 지역 최고의 문화 관광 자원을 하나로 연결한 '생태·문화·예술 탐방로 30리길'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이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랠 수 있는 '산소 스페이스'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박 구처장의 미래 설계는 침체된 지역 경제와 골목 상권을 살리겠다는 의지와 맥이 닿는 얘기다. 박 구청장은 "1913송정역시장 등 광주송정역 주변 상권을 '송정역세권 1시간 맛거리'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박 구청장은 또 외국인 주민 증가 등 급격한 사회 변화를 겪고 있는 지역 사회 특성에 맞춘 복지안전망도 세울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고려인마을을 중심으로 '고려인 역사마을 1번지'를 조성해 원주민과 고려인 동포, 외국인 주민이 상생·화합하는 광산공동체를 세우고, 다양성을 광산만의 강점으로 극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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