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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한국, 출근 재개하며 직장 갑질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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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한국, 출근 재개하며 직장 갑질도 돌아왔다"

입력
2022.07.05 08:16
수정
2022.07.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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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호우 경보가 내린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수도권에 호우 경보가 내린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재택 근무가 줄면서 한국에서 직장내 괴롭힘이 다시 늘고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CNN은 4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직장인들이 출근을 재개하면서 갑질도 돌아오고 있다"며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조사를 인용해 전했다. CNN에 따르면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연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조사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한 비율이 23.5%였지만 지난달 조사에서는 이 수치가 29.6%로 6.1%포인트 증가했다.

상사의 모욕적 언사에 위협을 느꼈거나 한밤중 술 취한 상사로부터 성희롱 문자를 받는 등 구체적 직장내 괴롭힘 사례도 소개됐다. 특히 여성과 계약직 직원들이 주로 괴롭힘 대상이 된다고 보도했다.

CNN은 "한국어로 위계에 의한 괴롭힘을 뜻하는 '갑질'은 한국사회에 만연한 고질적 문제"라며 "특히 한국의 정·재계의 유력 가문에서 이 같은 일들이 성행한다"고 했다. 가사도우미 등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저지른 이른바 '직원 갑질 폭행' 사건으로 기소된 한진그룹 고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씨 사례도 거론했다.

CNN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갑질 근절을 여러 차례 약속했지만 갑질만이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깊이 뿌리박힌 성차별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취업 면접에서 결혼과 출산 계획을 질문하는 등 한국의 직장내 관행도 문제로 지적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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