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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지만 담백했다" 쌍용차 토레스 소개자로 첫선 보인 가상인간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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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지만 담백했다" 쌍용차 토레스 소개자로 첫선 보인 가상인간 루시

입력
2022.07.05 14:00
수정
2022.07.05 16:19
0 0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
쌍용차의 새차 '토레스' 발표회에 소개자로 등장
'자동차 디자인 전공자' 설정 이력이 발탁 배경
부자연스러운 얼굴형, 정형화된 말투 아쉬워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개최한 토레스 쇼케이스에서 프레젠터로 나선 가상인간 루시. 쌍용차 유튜브 캡처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개최한 토레스 쇼케이스에서 프레젠터로 나선 가상인간 루시. 쌍용차 유튜브 캡처


“대한민국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역사에서 잠시 멈췄던 굵은 선을, 가장 쌍용차답게 이어 나가려고 합니다.”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 쌍용자동차가 새로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의 '프레젠터'로 나선 가상인간 루시는 전문 진행자 못지않은 발음과 발성으로 차량의 장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상을 공유하며 이날까지 7만 명 넘는 팔로어를 확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려 온 루시는 이날 영상에서도 인간과 매우 흡사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영상이 시작되자 인간에 비해 다소 부자연스러운 얼굴형과 인공지능(AI) 특유의 틀에 박힌 말투가 묻어 있었다.

소개 영상 초반부에 "새로운 정통 SUV, 토레스를 소개해 드릴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이라며 간략히 자신을 소개한 루시는 지체 없이 차량 설명에 돌입, 기본 소개는 물론 외관과 내관,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약 15분 동안 진행했다.



초록뱀미디어 전속 계약 후 첫 대외행보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개최한 토레스 쇼케이스에서 프레젠터로 나선 가상인간 루시. 쌍용차 유튜브 캡처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개최한 토레스 쇼케이스에서 프레젠터로 나선 가상인간 루시. 쌍용차 유튜브 캡처


이날 행사는 쌍용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6월 이후 3년 만에 진행한 쇼케이스 행사였는데, 루시는 새 차 다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상인간임에도 지난달 콘텐츠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와 아티스트 전속 계약을 맺은 이후 첫 대외 행보라 더 큰 관심을 모았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 이날 이벤트를 통해 루시는 현장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함께 공개됐다.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메타버스 사업의 하나로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인 루시는,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한 29세 여성 연구원으로 설정된 이력이 토레스 소개자로 발탁된 주요 배경이다..

실존이든 가상이든 신차 소개자로 '날씬한 20대 여성'이 선택되는 업계 관행에 대한 우려 섞인 시각도 있었으나 이날 영상에서 루시는 자신의 외모 노출은 최소화하고, 차량의 콘셉트와 기능 소개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베이지색 블라우스에 뒤로 묶은 머리, 검은 바지에 굽 높은 검은 구두 차림으로 등장한 루시 모습은 영상의 초반과 마지막에 잠시 등장했고, 중간에 보닛 내부나 외관을 바라보는 설정의 모습이 짧게 공개됐다. 여성성이 강조되기보단 소개자 역할에 집중한 모습이었단 얘기다.


'새로운 기술+트렌드 선도'…쌍용차가 밝힌 섭외 이유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개최한 토레스 쇼케이스에서 프레젠터로 나선 가상인간 루시. 쌍용차 유튜브 캡처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개최한 토레스 쇼케이스에서 프레젠터로 나선 가상인간 루시. 쌍용차 유튜브 캡처


루시는 이날 발표에서 "토레스는 뻔하고 재미없는 SUV가 아니라, 누구에게는 첫 SUV로, 누군가에겐 또 다른 SUV로 내가 꿈꾸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정통 SUV"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쌍용차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 여러분의 가슴 뛰는 모험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로 루시를 섭외했다"며 "정확한 전달력이 인상 깊었고, 향후 더 진보된 가상인물이 진행을 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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