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교수 필즈상 수상]
함께 상 받은 3명의 수학자는 누구?
허준이(3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함께 수학자 최고의 영예인 필즈상을 함께 받은 마리나 비아조프스카(38)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교수는 1936년 필즈상이 생긴 이후 두 번째 여성 수상자이다. 첫 여성 수상자인 이란 출신 마리암 미르자하니(사망) 전 스탠퍼드대 교수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태어난 비아조프스카 교수는 2016년 고차원에서 케플러 추측을 해결하며 수학계의 스타로 떠올랐고 이후 계속 필즈상 수상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케플러 추측은 정해진 공간 안에 구를 최대한 많이 쌓는 방법을 푸는 문제인데, 1620년 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가 답을 추측하면서 제기한 문제다. 1998년이 되어서야 3차원 문제가 해결됐는데, 비아조프스카 교수는 수학과 대학원생이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이용해 8차원 문제를 푸는 데 성공했다.
위고 뒤미닐 코팽(37) 프랑스 고등과학연구소 교수는 ‘확률계의 모차르트’로 불리는 천재 수학자다. 그는 격자 위에 입자가 있다고 가정하며 입자의 움직임을 확률적으로 설명ㆍ증명하는 ‘격자 모형’의 대가로 통한다. 그의 연구는 수학계 뿐만 아니라 물리학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필즈상을 수상할 수 있는 유력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됐다.
해석적 수론(Analytic Number Theory)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제임스 메이나드(35)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소수(1과 자기 자신 이외의 수로는 나눌 수 없는 수)에 관한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필즈상을 받았다. 그는 173년이나 풀지 못한 소수 관련 추측을 풀어 국제 수학계의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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