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로댐 클린턴, 첼시 클린턴 '배짱 좋은 여성들'
힐러리 로댐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과 딸 첼시 클리턴이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뤄낸 ‘배짱 좋은 여성들’ 100여 명의 이야기를 모았다. ‘용기와 극복에 관한 가슴 떨리는 이야기들’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대담하고 호기롭게 자기 삶을 이끌고 도전하며 꿈을 향해 나아간 여성들을 다룬다.
초기에 영감을 준 여성, 교육계의 선구자, 지구 지킴이, 탐험가과 발명가, 치료자, 운동선수, 사회운동가, 이야기꾼, 선출된 지도자, 개척자, 여성인권운동가 등 11개 항목으로 분류했다. 인물당 평균 4, 5쪽 분량을 할애해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무엇을 이뤘는지 알려준다. 간략하고 적확한 글로 이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흥미로운 건 한 인물을 모녀가 함께 쓰기도 하고, 각자 따로 쓰기도 하면서 각자의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헬렌 켈러나 안네 프랑크, 나이팅게일 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운동선수인 비너스와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 작가 마야 안젤루,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칠레의 첫 여성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 등 유명 인사만 다루는 건 아니다. 민권운동가 도로시 화이트, 성소수자 인권운동가 에디 윈저, 여성인권운동가 나디아 무라드 등 대중에겐 낯설지만 남성 중심의 세계에서 각자 방식으로 ‘여성의 위치’를 새롭게 정의한 여성들의 업적도 소개한다.
많은 여성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일종의 서문 모음집이다. 저자들도 이 책을 계기로 독자들이 그들의 삶에 대해 더 찾아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클린턴 모녀는 “여성들의 권리와 기회 그리고 완전한 참여를 보장하는 일은 21세기에 아직도 해결하지 못 한 과제로 남아 있다”면서 “성별과 세대를 넘어 모두가 힘을 합쳐” 과제를 마무리짓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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