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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의식?... 文 전 대통령 "국가 번성, 협력적 의사소통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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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의식?... 文 전 대통령 "국가 번성, 협력적 의사소통에 달려"

입력
2022.07.07 20:10
수정
2022.07.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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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책 소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책을 읽고 있다.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책을 읽고 있다.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소개하면서 "사회와 국가의 번성도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적자생존의 진화에서 '적자'는 강하고 냉혹한 것이 아니라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의한 친화력이라는 뜻밖의 사실을 많은 자료로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진화 인류학자인 브라이언 헤어 등이 쓴 이 책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통념과 달리 다정함을 갖춘 협력적 개체들이 모인 집단이 오히려 진화에 유리했다는 내용을 담은 대중 과학서적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 전 대통령은 정치 현안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소수자 배려보다 능력주의에만 초점을 맞춘 윤석열 정부의 인사 원칙 등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또 '협력', '친화력'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이나 정부의 각종 정책 발표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반복하는 상황을 완곡히 비판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문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성공하고 있을까요?”라며 의문을 던지며 글을 맺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장깨주의의 탄생'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이며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 언론이 전하는 것이 언제나 진실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를 바꾼 윤석열 정부와 자신을 '친중'으로 규정한 언론을 지적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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