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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경고에 SK바이오, 오미크론 새 백신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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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로나19 재유행' 경고에 SK바이오, 오미크론 새 백신 개발 나선다

입력
2022.07.08 10:40
수정
2022.07.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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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8일 "코로나19 재확산 국면" 판단
SK바사, "①오미크론 백신 연내 개발 착수
②스카이코비원, 오미크론 효과 검증 작업 진행 중"

국산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국산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방역 당국도 공식적으로 확산 국면으로 전환을 발표한 가운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만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 하반기 중 BA.5 등 하위 변이를 포함한 오미크론에 대응할 추가 백신 개발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미크론에 대한 신규 백신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사스(SARS)와 코로나19 등에 범용으로 쓰이는 사베코 바이러스 백신도 기초 연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재확산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응할 백신을 개발하기에 앞서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에 나선 것이다. 통상 바이러스 백신 개발 과정에는 절대적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오미크론 등 추가 변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유행 패턴에 따라 순차적인 예방 체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후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한 효과 여부를 추가로 검증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재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BA.5 등 오미크론 하위 변이와 ②이동량 증가, ③면역 효과 감소를 꼽았다. 가장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5는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우세종으로 떠올랐다.

이미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이 팬데믹 확산 초기 유행하던 바이러스에 대응하도록 개발돼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업계에선 '백신 개발 후발주자'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미크론과 하위 변이에 대응할 카드를 발빠르게 내놓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스카이코비원, 오미크론 예방효과도 검증 중"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스1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뉴스1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국산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오미크론 변이에 어느 정도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지도 검증하고 있다. 대상은 '스카이코비원' 임상 3상에 참여한 표본 550명 중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임상시험자로, 스카이코비원이 오미크론에도 효과를 보이는지 적응증에 대한 관찰 단계다. 스카이키비원이 이미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은 만큼 오미크론에 대한 임상은 별도의 임상 조건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뒤늦은 개발이란 지적과 시장성 우려에 대해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아직 엔데믹을 단언할 수 없는 만큼 백신 방어 체계를 철저히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는 단기간에 끝나는 전염병이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와 함께 이어지는 것이어서, 국산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곧 국가가 방어체계를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백신 접종률은 높지만 여전히 접종률이 매우 낮은 저개발국이 많고, 국제기구가 스카이코비원을 저개발국에 공급할 목적으로 스카이코비원 개발비를 지원한 만큼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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