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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서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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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서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 왜 그럴까?

입력
2022.07.12 12:41
수정
2022.07.12 19:3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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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 공기 유입 중단으로 더위 주춤
13~14일 중부지방 많은 비… 일교차 적을 듯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시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시스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던 날씨가 조금 누그러지면서 전국이 선선해졌다. 갑자기 기온이 낮아진 것은 한반도 동쪽에서 불어온 건조한 바람 때문이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23.2도를 기록했다. 이달 4~6일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 열대야가 발생하고 10, 11일에도 25도에 육박하는 최저기온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서울 최고기온이 35.1도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는데, 11일에는 하루 새 5도가량 내려간 30.6도의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12일에는 최고기온이 전날보다 더 내려가 29.4도에 불과했다.

대구에선 이달 초 36도가 넘는 최악의 폭염이 발생한 뒤 줄곧 33도를 넘어 무더위가 지속됐다. 그러다 이달 들어 처음으로 지난 11일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졌고, 12일에도 29.4도를 기록해 이틀연속 30도를 밑돌았다.

그간 한반도에 찜통더위가 찾아온 것은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불어왔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고온다습한 공기의 유입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동쪽에서부터 건조한 공기가 불어오면서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또 11~12일 낮 시간에 비가 오거나 구름대가 형성되면서 맑은 날보다 지표면이 덜 가열되어 기온상승을 차단했다.

13일부터는 정체전선(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주춤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에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체전선이 남하하는 15일부터는 기온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3~14일엔 비구름대가 햇볕에 의한 지면 가열을 차단해 일교차가 크지 않고 기온이 폭염특보 수준까지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며 "15일 이후부터는 평년 기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수증기가 유입돼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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