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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죽을 만큼 괴로웠던 순간, 아내 덕분에 지금 행복"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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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죽을 만큼 괴로웠던 순간, 아내 덕분에 지금 행복" ('동치미')

입력
2022.07.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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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지난해 가족 간 법적 분쟁 속 괴로웠던 순간 고백
"23세 연인 도움으로 최선 다해 살았다."

코미디언 박수홍이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순간 아내에게 도움을 받았던 이야기를 전한다. MBN 제공

코미디언 박수홍이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순간 아내에게 도움을 받았던 이야기를 전한다. MBN 제공

코미디언 박수홍이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순간 아내에게 도움을 받았던 이야기를 전한다.

박수홍은 오는 16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 가족과의 분쟁 전말을 털어놓는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당시를 떠올리며 “엄청나게 자책하고 죽을 만큼 괴로웠다. 그 당시에 ‘나는 죽어야 하는 존재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선을 넘으면 괴로움 없이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까지도 생각한다. 나도 그걸 생각했고, 그래서 매일 산에 올랐다”고 괴로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하루는 산에 오른 나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 당시엔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아내가 나를 찾겠다고 슬리퍼 차림으로 산에 따라온 적이 있다. 매일 오르는 산을 알고, 나를 찾아낸 거다. 그때 아내가 ‘오빠가 죽으면 나도 수면제를 먹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더욱 모질게 굴며 밀어냈었다. 그땐 미쳤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아내가 포기하지 않았기에 살았고, 결혼까지 할 수 있었다는 박수홍은 “이런 기가 막힌 과정과 누명 속에서도 아내는 나를 웃음 짓게 만든다. 내 인생에서 아내와 애완묘 다홍이는 나를 살려준 존재들이다. 요즘 누구보다 행복하다. 그래서 이제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정말 잘 살 것이다”라고 속마음을 전해 듣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박수홍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최은경은 “박수홍씨가 결혼 후 얼굴이 좋아졌다. 방송에서는 이야기를 잘 안 하지만 저희한테는 늘 아내분 자랑을 한다. 다시 예전의 웃음을 되찾아 많이 웃겨줬으면 한다”라고 응원의 한마디를 전한다.

이밖에 완고하게 결혼을 반대했던 장인어른을 설득하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던 박수홍과 아내의 결혼 풀스토리와 힘들었던 당시, 박수홍이 지인으로부터 또 한 번 상처를 받아야 했던 사연 등이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23세 연하 여자친구와 법적 부부가 됐다. 친형과 재산 문제를 두고 법적 갈등을 빚고 있던 박수홍은 가장으로서 평범한 가족을 꾸리겠다면서 심경을 밝혔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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