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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으로 '물 복지' 실현…지역민 참여 통해 수질도 개선

입력
2022.07.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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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친환경·지역 상생·국민 참여와
청렴한 물관리 확대에 최우선

지방상수도 현대화·SWM 사업
유량모니터링 구축 누수 최소화
실시간 관로 수질 감시 등 강화

K-water 부울경 본부는 지역 하천 살리기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창원천 하류 봉암갯벌 일원에서 마창진 환경운동연합과 합동으로 쓰레기 및 방치 폐기물을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K-water 제공

K-water 부울경 본부는 지역 하천 살리기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창원천 하류 봉암갯벌 일원에서 마창진 환경운동연합과 합동으로 쓰레기 및 방치 폐기물을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K-water 제공


2020년 유례없는 긴 장마와 최근 영남지역 등에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는 등 우리나라도 기후변화가 현실화하면서 물 안전과 복지의 향상이 새 지방시대에 중요한 정책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2018년부터 물관리가 환경부로 일원화되고, 유역 물관리위원회를 통해 지역민이 물 정책에 직접 참여할 기회가 열리면서 물 복지 실현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작년 3월 ESG 경영을 선언하고 친환경(Environmental)·지역상생(Social)·국민참여와 청렴(Governance)한 물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부산울산경남 지역협력본부(부울경 본부)도 ESG 경영 실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물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보급

최근 유가 폭등으로 온실가스의 주범인 화석연료 대신 친환경 수열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철 따뜻한 물의 특성을 활용한 방법이다. 부울경 본부는 수열에너지 확대를 위해 창원 신방초등학교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방초등학교는 지난 3월 전국 학교중 최초로 환경부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 상반기 시설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 부울경본부는 지난 4월 김해시 등 11개 단체와 '김해대포천 수질개선 업무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민들의 참여를 통한 수질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K-water제공.

한국수자원공사 부울경본부는 지난 4월 김해시 등 11개 단체와 '김해대포천 수질개선 업무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민들의 참여를 통한 수질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K-water제공.


S-지역민 참여 통한 수질개선

물을 매개로 지역 상생 활동도 다양하게 벌이고 있다.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지속적인 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부울경 본부는 매년 분기별 환경정화활동과 사회복지시설과 장애인시설에 무료수질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김해시 등 11개 단체와 '김해 대포천 수질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단체를 주축으로 오염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G-투명한 정책결정·청렴 윤리경영 위한 거버넌스 노력

물관리위원회가 구성되기 전인 2014년부터 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의견을 수렴해 왔다. 부울경 본부도 경남연구원, 창원시정연구원, 창원대와 MOU체결과 정책교류를 하는 동시에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 등 환경단체와 캠페인, 물교육 등 다양한 협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권익위 주관의 "청렴·윤리경영 컴플라이언스(K-CP)" 시범운영 기관으로 지정돼 국제 기준에 맞는 청렴·윤리경영체계를 도입했고, 부울경 본부도 협력사와 청렴소통 강화, 가족까지 참여하는 안전청렴슬로건 응모 등 다양한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부울경본부는 경남지역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수돗물 누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K-water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부울경본부는 경남지역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수돗물 누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K-water 제공


지방상수도 서비스 혁신…상수도 현대화·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

부울경 본부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과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SWM·Smart Water Management)을 통해 ESG 경영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화사업은 관로 정비와 실시간 유량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누수를 사전에 최소화하고 5년간 지역의 유수율을 85%까지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SWM 사업은 실시간 관로의 수질을 감시하고 문제시 자동으로 필터 작동이나 배수를 시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경남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약 2,600억 원을 투입해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된 함양군의 경우 사업전 유수율이 59.2%이었으나, 사업후 87.7%로 대폭 향상했고, 연간 31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남해·거창군 등 나머지 8개 지자체도 현재 유수율이 대폭 상승했다.

현대화사업은 단순히 모든 노후관을 교체하는 사업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만 교체하고 관리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노후관 전체 교체시 과도하게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실제 경남지역 현대화사업에서 노후관의 교체비율은 약 15~30% 불과하다. 따라서 지속적인 누수저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후에도 관리체계 정착과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김해·밀양시, 함양군의 SWM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SWM 사업을 통해 수돗물 수질을 개선하고 향후 지역민들이 수돗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오승환 한국수자원공사 부울경지역협력본부장은 "물관리 개선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이며 개인이나 일부 단체의 문제가 아닌, 전 사회적인 문제이므로 다양한 분야의 소통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친환경 정책, 지역사회와 이익 공유, 지역민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 등 ESG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국민 물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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