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운영자 주언규 PD "19일부터 채널 양도"
"유명 유튜버 아닌 한 명의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
18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의 주인이 바뀐다.
'신사임당'의 운영자 주언규 프로듀서(PD)는 19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그동안 신사임당 채널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부로 신사임당 채널에 대한 모든 권한은 채널을 인수하신 분께 양도됐다"면서 "19일 진행 예정이었던 생방송은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모든 것이자 저의 정체성과 같았던 신사임당 채널을 떠나 유명 유튜버가 아닌 그냥 한 명의 일반인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면서 "살면서 다시 누리기 어려운 행운을 누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개인용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영상강의 플랫폼 등을 통한 활동은 이어갈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증권·경제 방송사 PD 출신인 주 PD는 2018년부터 '신사임당' 채널을 개설해 운영했으며 창업 코칭 콘텐츠와 재테크 콘텐츠를 차례로 다루며 유명세를 얻었다. 지상파 방송에도 출연했고 2020년 성공 노하우를 담은 저서 '킵 고잉'도 냈다.
유튜브 채널 양도는 유튜브에선 허용된 행태다. 실제 많은 구독자를 빠르게 얻으려는 목적으로 중고 채널을 사고 파는 사례도 활발하다. 하지만 주 PD 본인이 "저의 정체성과도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유튜브 채널 운영자 개인의 특징이 두드러졌던 채널을 양도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최근 금융시장의 분위기가 비관론으로 전환되고,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경제 유튜브'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네티즌들은 주 PD의 채널 양도 안내 공지에 "많은 것을 배웠다" "새로운 시작을 지지한다"며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최고점에 엑시트(투자자가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을 보니 역시 재테크의 신"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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