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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자며 BTS 팔 꺾고 비틀고"... 정치인들 행동에 아미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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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자며 BTS 팔 꺾고 비틀고"... 정치인들 행동에 아미들 뿔났다

입력
2022.07.21 11:35
수정
2022.07.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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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
정치인들 무리한 포즈로 BTS와 기념촬영


장성민 대통령 정책조정기획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전체 참석자들 기념 촬영을 마친 뒤 방탄소년단 멤버 뷔에게 다가가 손을 들어 올리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장성민 대통령 정책조정기획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전체 참석자들 기념 촬영을 마친 뒤 방탄소년단 멤버 뷔에게 다가가 손을 들어 올리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참석한 정치인들이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무례한 행동을 해 비난을 사고 있다.

부산시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을 비롯해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지원 하이브 대표,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RM과 진, 슈가에게 위촉패를 수여한 뒤 악수한 손을 번쩍 위로 들어 올리며 기념촬영을 했다. 한 총리가 손을 맞잡은 상태에서 카메라를 향하며 오른손을 번쩍 들어 올리자 멤버들은 어색한 포즈를 취하며 촬영에 응했다. 들어 올린 팔에 가려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도 연출됐다. 최 회장은 한 총리와 달리 손을 들어 올리지 않고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자세를 취했다.

장성민 대통령 정책조정기획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전체 참석자들 기념 촬영을 마친 뒤 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손을 들어 올리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장성민 대통령 정책조정기획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전체 참석자들 기념 촬영을 마친 뒤 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손을 들어 올리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가장 문제가 된 장면은 전체 기념 촬영을 끝난 뒤 장성민 대통령 정책조정기획관이 연출했다. 그는 혼자 뷔에게 다가가 손을 잡은 뒤 번쩍 치켜든 채 포즈를 취했고, 뷔는 불편한 자세로 발을 동동 구르며 당황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장 기획관은 상대의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으면서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한 이날 위촉식 영상은 방탄소년단의 솔로 활동 발표 후 전원이 참석한 자리인 만큼 20만 명에 이르는 팬들이 지켜봤다.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과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정치인들이 방탄소년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도구쯤으로 생각하니 저렇게 행동하는 것"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어 보여 불편하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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