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여론연구소-TBS 7월 넷째 주 조사
정당 지지율 역전 민주 41.9% 국민의힘 32.1%
"하청노동자 처우 원청책임 강화" 52.8% 찬성
尹국정평가 지난주와 비슷...긍정 32.2% 부정 64.5%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강릉 선관위원의 아들이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이른바 '사적 채용'에 대해 성인 10명 중 7명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최근 석 달 사이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2, 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결과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긍정 평가는 32.2%, 부정평가는 64.5%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2%포인트,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8%포인트 올랐다.
대통령실이 여권 핵심부 지인 자녀들을 여러 명 채용한 것으로 드러난 사적 인연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답이 68.1%나 됐다. ‘적절하다’는 답은 22.3%에 그쳤다. 부적절 의견은 전 계층에서 높았다. 특히 △30대(80.0%)와 40대(83.1%), △광주‧전라(86.6%), △화이트칼라(78.5%)·학생(73.2%)에서 많았다. 적절했다는 의견은 △60세 이상(32.7%), △보수성향층(41.4%), △국민의힘 지지층(56.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도층과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모름)에서는 부적절 응답이 각각 71.9%, 78.3%였고, △윤석열 투표층은 적절 45.3%, 부적절 41.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역전... 민주 >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1.9%, 국민의힘이 32.1%, 정의당이 4.6%였다. 내내 30%대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던 민주당은 40%대를 돌파하면서 최근 석 달 사이 처음으로 국민의힘을 제쳤고, 국민의힘은 지난 6월 17, 18일 46.1%의 지지율을 기록한 뒤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서는 ‘원청의 사용자 책임 강화’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52.8%였고,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0.4%에 그쳤다. 찬성 의견은 △남성(56.3%), △40대(64.0%)와 50대(61.3%), △대전‧세종‧충청(63.1%)에서 많았다. 반대 의견은 △60세 이상(24.3%), △자영업(27.8%), △보수 성향층(26.6%), △국민의힘 지지층(32.0%)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의 당대표 후보로는 이재명 의원이 42.7%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박용진 의원이 14%, 박주민 의원이 4.7%, 설훈 의원이 4.2%, 김민석 의원이 3.6%, 강훈식 의원이 1.7%, 강병원 의원이 1.4%, 이동학 전 최고위원이 1.1%를 나타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21.8%나 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KSO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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