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중간 집계 수치만으로도 이미 지난 4월 20일 11만1,291명을 기록한 이후 96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4,213명으로 집계됐다. 동 시간대에 신규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은 것은 4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자정까지 추가되는 확진자를 감안하면 10만 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 추세는 6월 넷째주 이후 5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주 같은 요일인 18일(7만497명)보다 2만3,716명, 2주 전인 지난 11일(3만5,805명)보다는 5만8,408명이나 늘었다. 휴일이었던 전날 동 시간대 집계치보다는 2.6배 수준인 5만9,106명이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만5,655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5만1,69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국 확진자의 54.9%를 차지했다. 서울 2만2,159명, 경기 2만6,144명, 인천 5,341명 등이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은 14주 만이다. 비수도권에서는 4만2,515명(45.1%)이 나왔다. 경남(5,463명), 충남(3,958명), 경북(3,355명), 부산(3,300명), 충북(3,008명) 등에서 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75(일명 켄타우로스)에 감염된 네 번째 확진자 A씨가 같은 변이 확진자를 접촉한 지 7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정정했다. 당초 질병청은 A씨가 최종 접촉일 9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켄타우로스의 잠복기가 격리 의무 기간인 7일보다 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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