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되어주세요] <346> 2, 3세 추정 수컷 찹쌀이
올해 2월 말 충남 서산시 야산에서 작은 덩치의 몰티즈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얼마나 떠돌았는지 누더기 털을 한 채였는데요. 몰티즈는 시민의 신고로 서산 시보호소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보호자는 찾아오지 않았고 입양만을 기다리고 있었죠.
서울 용산구 유기동물을 구조하는 단체인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유행사)은 지자체 보호소에 있는 동물을 구조해 새 가족을 찾아주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4월에 서산 시보호소를 방문했을 때 몰티즈는 '입양 예정'으로 되어 있어 구조를 하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유행사 활동가들은 몰티즈가 입양이 확정됐는지 확인하던 중 보호소에 계속 남아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누군가 입양 취소를 한 겁니다. 활동가들은 구조를 준비하던 중 또다시 보호소에서 보호자를 찾았다는 '귀가'를 알려왔고 정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하루가 지나 다시 보호소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보호자로 몰티즈를 데려갔던 이가 자신이 키우던 개가 아니라며 하루 만에 다시 보호소에 돌려보낸 겁니다. 유행사 활동가들은 기구한 운명의 몰티즈를 두고 볼 수만은 없어 구조하기로 했습니다.
수개월간 야산을 떠돌고 보호소에서 지내야 했던 개의 건강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뼈만 남은 몸에 슬개골 탈구(무릎 가운데 있는 조약돌 모양의 슬개골이라는 뼈가 무릎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질환)까지 있었습니다. 보호소 내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의 발을 심하게 핥아 피부상태도 좋지 않았죠.
활동가들은 3㎏ 덩치의 작은 몰티즈에게 찹쌀(2, 3세 추정∙수컷)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찹쌀이는 누더기 털을 벗어내자 귀여운 외모가 드러났습니다. 더욱이 사람을 너무 좋아하며 잘 따랐는데요. 급한 치료는 마쳤지만 너무 마르고 근육이 없는 상태라 건강 회복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다른 개들과도 잘 지내고 공놀이를 특히 좋아하는데요. 그동안 굶주려서인지 식탐이 있는 편이고 식분증도 있어 현재 실외배변으로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다른 개들과도 잘 지내고 공놀이를 특히 좋아한다고 해요.
김민정 유행사 활동가는 "찹쌀이는 귀여운 외모에 사람을 좋아하는 애교 많은 성격이지만 슬개골 탈구, 식분증이 있다"며 "이를 이해하고 관리해줄 가족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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