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TBS 7월 5주 설문조사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부정 68.5% 긍정 28.9%
지난달 26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이 대표 징계에 윤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주장에 공감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0%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이 대표 징계에 윤 대통령 의중이 반영됐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68.8%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25.5%, '잘 모른다'는 5.7%에 그쳤다.
'공감한다'는 의견은 모든 계층에서 높았는데 특히 30대·40대·50대,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진보성향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20대와 중도층에서 공감 의견은 각각 63.2%, 68.3%로 나타났고,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공감 54.7%, 비공감 40.1%)에서도 공감 의견이 많았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60세 이상, 대구·경북, 가정주부, 보수성향층에서 비교적 많았다.
59.5% '윤 대통령 국정수행 매우 잘못한다'
이른바 '문자 파동'이 일어난 지 사흘 후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3%포인트 줄어든 28.9%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4.0%포인트 늘어 68.5%를 기록했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10명 중 6명꼴인 59.5%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3.5%, 국민의힘 33.8%, 정의당 3.4%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1.7%포인트, 민주당 지지율은 1.6%포인트로 소폭 상승했다. '지지하는 정당 없다'는 응답은 15.3%로 조사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지지도는 정청래 의원이 18.5%로 앞선 가운데, 고민정 의원 12.0%, 윤영찬 의원 4.1% 순이었다. 그러나 과반 이상이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41.6%)거나, '잘 모른다'(12.9%)고 답했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KSOI,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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