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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유일 유도단 운영하는 KH그룹의 '스포츠 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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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유일 유도단 운영하는 KH그룹의 '스포츠 사회공헌'

입력
2022.08.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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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남자유도 73㎏급 동메달리스트인 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의 안창림 코치가 포항 동지고등학교를 방문해 유도 꿈나무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KH그룹 제공

2020 도쿄올림픽 남자유도 73㎏급 동메달리스트인 KH그룹 필룩스 유도단의 안창림 코치가 포항 동지고등학교를 방문해 유도 꿈나무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KH그룹 제공


국내 유일의 민간기업 유도팀인 KH필룩수 유도단을 운영하고 있는 KH그룹이 유망주 육성과 국내대학 및 해외팀 지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1일 KH그룹에 따르면 경기 양주시에 본사를 둔 KH필룩스 유도단의 모기업인 KH그룹은 2018년 남자 유도팀에 이어 이듬해 여자팀을 창단, 불과 5년도 안 돼 국내 최고의 명문팀으로 이름을 알렸다. 2020도쿄올림픽에서 송대남 감독을 필두로 한 남녀 선수 3명이 출전해 남자 100㎏급 조구함이 은메달, 73㎏급 안창림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현재는 황희태 감독이 남자유도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내정되는 한편 한희주, 이정윤 선수가 여자유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KH그룹 산하 ‘블루나눔재단’은 매년 국내 초ㆍ중ㆍ고 유도와 축구 꿈나무 20명을 선정해 각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장학생 중 한 명인 포항 동지중학교 이재경 군은 2월 KH그룹으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모교인 고령초등학교 유도부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는 내리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KH그룹은 지난해 일본 동해대에 유학 중인 유망주 전도원(20)을 영입해 학비와 훈련비 등을 지원하고 육성하고 있다. 전도원은 지난달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아시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와 함께 유도팀을 육성하고 있는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거나 필룩스 유도단 소속 지도자ㆍ선수들이 유도 꿈나무들을 찾아가 재능기부를 하는 등 KH그룹은 유도계의 ‘키다리 아저씨’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몽골유도회에 훈련복과 생활필수품을 지원하는 등 국내외 유도 발전의 밑거름을 마련하고 양국 스포츠 우호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원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단장은 "배상윤 회장은 유도의 강인함과 예와 도를 몸소 실천하는 진정한 체육인"이라며 "땀 흘린 선수들의 노력과 국위선양한 선수들에게 합당한 대우와 예우를 해주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이를 사회공헌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룩스 유도단은 단순히 우수선수의 영입을 통한 팀 운영이 아닌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유망 선수를 발굴, 육성해 침체기의 대한민국 유도 발전에 기여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H그룹은 유도단에 이어 지난해에는 비인기 종목 육성의 일환으로 동계 종목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 이규혁 감독과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 선수를 영입해 IHQ빙상단을 창단했다. 이승훈이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동하계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기업이 됐다.

또 '제2의 손흥민'을 꿈꾸는 '축구 미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고양 KH축구단을 창단해 K4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압도적인 승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며 K3리그 승격을 가시화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야구와 태권도 분야에서도 은퇴 선수들을 지도자로 영입해 각 분야의 꿈나무들과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게 하는 '스포츠 교실'을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는 은퇴선수들에게는 진로를 지원하는 동시에 유망주를 발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승훈은 "소속팀이 없이 훈련하다 차질이 생겨 은퇴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지만, KH그룹 덕분에 30대 중반의 나이에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의 쾌거를 이루었다"며 "올림픽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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