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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물가 6.3%, 예상에 부합... 당분간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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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물가 6.3%, 예상에 부합... 당분간 더 오를 것"

입력
2022.08.02 13:00
수정
2022.08.02 13:3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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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재보 주재 '물가 상황 점검회의'
"고유가에 외식, 여행·숙박 상승 지속"

통계청은 2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74로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고 밝혔다. 1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배추와 무. 연합뉴스

통계청은 2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74로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고 밝혔다. 1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배추와 무.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6.3%에 대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개최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 이후 나온 논평이다.

이 부총재보는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6%)에 이어 7월에도 6%대를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총재는 당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일명 '빅스텝')을 발표하며 "앞으로 수개월은 6%가 넘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3, 4분기 후반부터 꺾이는 과정이 보인다는 가정하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외식(8.4%) 및 가공식품(8.2%) 가격 오름세의 확대, 채소 등 농산물 가격 상승이 기록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외식과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은 각각 1992년 10월, 2011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채소의 경우 봄철 가뭄에 이어 최근 장마·폭염 등의 영향으로 평년에 비해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재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 수요 측 물가 압력 증대 등으로 6%를 웃도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의 경우 주요 산유국의 증산이 더딘 가운데 러시아·유럽 갈등이 고조되며 겨울철 가격 급등을 점쳤다. 수요 측면에서는 외식, 여행·숙박 등 개인서비스물가 상승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국제 원자재 가격 추이, 여름철 기상 여건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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