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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끼리끼리 욕하다 비상선포... 참 잘하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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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끼리끼리 욕하다 비상선포... 참 잘하는 당"

입력
2022.08.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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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에 글 게재
'비대위 전환 시 대표 복귀 불가' 당 공식화에
"우리 당은 비상상태 아냐" 반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울릉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울릉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속도를 내자 이준석 대표가 "참 잘하는 당"이라고 비꼬았다. 비대위로 전환될 경우, 추후 자신의 당 대표 복귀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공식화하면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당에 대한 불만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용피셜하게 우리 당은 비상 상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용피셜'은 대통령실이 자리한 서울 용산과 오피셜을 합성한 단어로 풀이된다.

그는 "비상이 아니라고 해서 지난 3주 동안 이준석은 지역을 돌면서 당원 만난 것밖에 없는데 그 사이에 끼리끼리 이준석 욕하다가 문자가 카메라에 찍히고 지지율 떨어지니 내놓은 해법은 이준석의 복귀를 막는다는 판단"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 판단 이후에 어떻게든 실현시키기 위해 당헌당규도 바꾸고 비상 아니라더니 비상을 선포한다"며 "사퇴한 최고위원이 살아나서 표결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휴대폰에 노출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변용해 "내부총질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참 달라졌고 참 잘하는 당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 대표가 글을 올리기 전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의 서병수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출범 시 이 대표는 자동 제명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비대위 출범 시 이 대표의 복귀가 불가능한 점을 공식화한 셈이다.

서 의장은 이어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 비대위 성격과 관계없이 당헌당규상 자동적으로 과거 지도부는 해산하게 된다"며 "이준석 당대표의 권한도 없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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