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경기를 67년간 전담 중계한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가 94세를 일기로 3일(한국시간) 타계했다.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다저스 구단의 발표를 인용해 스컬리가 이날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스컬리는 다저스가 뉴욕 브루클린에 연고지를 둔 브루클린 다저스로 불릴 때인 1950년 다저스의 라디오와 TV 중계를 시작해 2016년 10월 2일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전을 끝으로 마이크를 놓을 때까지 67시즌 동안 다저스 경기를 생중계한 다저스의 역사다.
야구 중계에 헌신한 캐스터 자격으로 스컬리는 MLB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했다. 다저스 구단은 평생을 다저스와 함께한 스컬리를 영원히 기리고자 다저스타디움 기자실 명칭을 빈 스컬리 프레스박스, 다저스타디움 앞길을 빈 스컬리 애비뉴로 명명했다. 스탠 캐스틴 다저스 운영 부문 사장은 "우리는 아이콘을 잃었다"며 "스컬리는 모든 스포츠를 망라해 최고의 목소리 중 한 명이었으며 방송인이자 인도주의자로서 거인이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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